동덕여대 컴퓨터학과 박수희 교수님 인터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혼돈의 2020년 1학기. 그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25년 교수 생활 중 가장 높은 강의 평가 점수를 기록하신 동덕여대 컴퓨터학과 C언어 담당 박수희 교수님을 만나 비결을 들어보았습니다.
대학에서 25년간 강의를 해왔는데, 이번 강의 평가가 가장 좋았어요
Q. 25년간 강의 중 이번 학기 강의 평가가 가장 좋았다고 하셨는데, 비결이 뭔가요 ?
코로나19 때문에 전체 학기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동영상 녹화 강의와 줌(Zoom) 실시간 화상 강의를 적절하게 섞어서 했고, 오피스 아워를 두고 질문을 실시간으로 받았어요. 엘리스로 학생들이 과제를 제출하고 시험을 본 것도 수업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데 매우 큰 역할을 했죠. 동영상 녹화 강의, 줌 화상 수업, 엘리스 이렇게 3가지의 시너지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Q. 비대면 수업이 오히려 대면수업에 비해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막상 해보니 온라인 수업은 학생들이 반복하면서 자기 페이스로 수업을 따라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대면 수업에서는 수업 시간에 제한이 있기때문에 제가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 생각할 시간이나 따라오는 개인차를 반영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줌의 경우 학생 코드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고 소그룹 활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대면 강의보다 오히려 더 밀접한 느낌이 들기도 했구요.
Q. 엘리스를 활용한 것은 강의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줬나요?
엘리스를 이용해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실습 플랫폼으로 과제를 제출하도록 한 것이 너무 좋았어요. 특히 1학년 학생들은 처음 이런 시스템을 사용해보는건데 과제도 시험도 엘리스 플랫폼에서 직접 코드를 작성하고 제출하면 즉시 자동 채점으로 평가 결과가 나오는걸 너무 좋아했죠. 그래서 엘리스를 썼을 때가 이전보다 강의 평가가 더 좋게 나왔습니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저 역시도 학생별 코드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대시보드로 성취도 파악이 가능해서 도움이 많이됐어요.
Q. 시험에서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100명이 넘는 학생들 안전문제 때문에 대면 시험이 어려워서 온라인으로 엘리스에서 시험을 진행해야 했어요. 직접 감독하지 않더라도 학생들이 엘리스라는 너무 좋은 시스템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시험을 볼 수 있다는 거에 대해 저도 학생들도 만족했습니다. 특히 1학년 같은 경우에 시험을 이런 방식으로 볼 수 있다는거에 많이 놀라워했어요.
Q. SW교육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제가 강의하는 C언어의 경우 4개 과목으로 커리큘럼이 연결돼 있어요. C시퀀스와 알고리즘까지 가르칠 때 손코딩으로 과제를 내고 채점하는게 학생들에게도 저에게도 많이 번거롭고 어려운 일이었어요. 특히 알고리즘이 가미된 수업에서 논리를 익히는 과정에는 더더욱 학생에게 정확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해서 채점이 자동으로 되는 실습 플랫폼이 꼭 필요하죠. 그리고 시험에서 약간 응용된 문제를 낼 때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저처럼 알고리즘이나 논리가 가미되는 프로그래밍 수업을 하시는 교사, 교수들에게는 엘리스가 꼭 필요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