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티끌 May 31. 2021

왜? 하고 물어보는 건

그저 네 생각과 의도가 궁금해서 묻는 질문이다. 절대 비꼬려는 마음이 아닌 정말 애정에서 나오는 순수한 의도의 질문일 뿐이다. 가끔 내가 왜? 하고 물었을 때, 오히려 의문을 가지고 되물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때마다 난 당황하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하게 된다. 나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야, 별 의도 없이 말이야.


너의 생각과 가치관, 그리고 그 결정과 행동을 하기까지의 네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다. 난 정말 관심 없는 사람에게는 절대 왜? 하고 물어본 경험이 없다. 내 관심은 딱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한하고, 내가 생각한 범위 밖의 사람들에게는 딱히 궁금한 게 없고, 사실 알고 싶지도 않다. 그러니 당황하지 말고 오해하지 말고 그저 내 애정과 관심이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여줘. 나도 조금 상냥한 말로 돌려 물어볼 테니 말이야.


내 질문에는 악의가 없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도 몇 있겠지만, 내 주위엔 나와 다른 사람이 더 많으니 나 역시도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작가의 이전글 함부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