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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끌 Jun 11. 2021

해야만 하는 일

부모님께서는 의도하진 않았지만 분명 난 맏딸로서 부담과 책임의 무게가 무거워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 어른이 되고 나서 알게 된 것도 많고, 그만큼 내 역할이 커지기도 했기에 내가 감당해야 하는 무게라는 것도 인정했다. 난 맏딸로서의 내 역할을 해야만 한다. 부모님 어깨의 짐을 조금이라도 나눠 들어야 하고, 동생에게 지원도 해주어야 하고, 우리 가족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해야만 하는 일이기에 외면할 수가 없다. 물론 너무 당연하고 이미 해오고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부정할 생각은 없다. 이 책임과 의지가 내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마음을 쏟는 애정이 되어 가족들에게 베풀기도 한다.


나를 포함해 우리 가족 모두가 해야만 하는 일에 열심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해야만 하는 일이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자 그저 더할 말도 없이 그저 내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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