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우리 둘의 대화에 제삼자를 언급하고 싶진 않다. 나는 너와 나의 이야기가 중요하고 그 이외에는 굳이 말하고 싶지도, 알고 싶지도, 그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싶지도 않다. 이전부터 다른 사람의 가십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었다. 사실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도 전혀 느끼지 못했고, 여전히 그렇다.
호박씨를 까는 둥 험담도 역시 마찬가지다. 제일 이해가 안 되는 짓이기도 하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짓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에 일절 도움이 안 되고 그저 내 마음속과 기분이 지저분해질 뿐이다.
모든 사람이 나처럼 다른 사람일에 관심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저 제 자신도 챙기기 바쁜 와중에 굳이 남에 대한 좋은 얘기도 아닌 나쁜 얘기를 나누는데 시간을 할애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