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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의 요양보호사입니다 11

by 이은주

이주의 토마토 수프에는 현주씨가 매년 보내주는 제주도의 단호박을 추가했다. 감자볶음은 동생의 밥 반찬. 오전에 땀흘리는 부엌일을 끝내자 방문간호 한의원 선생님께서 엄마에게 침을 놓아주시러 오셨는데 엄마 왈,

나 바보같지?

선생님과 나는 깜짝 놀랐다. 움직이지 못하는 자신을 표현하는 엄마. 가족하고만 있다 손님이 오시면 엄마는 평소 보다 정신이 더 맑아지는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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