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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의 요양보호사입니다 10

엄마 보고 싶었어

by 이은주

국립의료원 신경과에 엄마 치매약 대리처방을 받으면서 의사샘께 엄마가 약을 드시고 좋아지셨다고 전했더니 기뻐하셨다.

"어제는 주말을 보내고 엄마 목욕 씻겨드리러 갔는데 제가 '엄마 보고 싶었어'하니까 '나도 보고 싶었어'라고 하셨어요."

"그래요. 그렇게 애정 표현을 많이 해주는게 좋아요."

요즘 엄마와 나의 대화는 두 가지로 응축된다.

사랑해와 보고 싶었어.

120일치 가루약을 타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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