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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트펫 Oct 30. 2019

강아지도 멀미할 수 있다

 아직 충분하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지만,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거나 아예 반려동물 동반객 전용으로 영업하는 숙소와 캠핑장 등 레저 시설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등장하는 추세인데요. 


이런 시설들은 아무래도 반려견에 필요한 활동 범위를 고려해 도심 외곽 지역에 넓은 면적으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니 반려견과 함께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많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반려견과 차량 이동을 할 때, 의외로 '강아지도 멀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미리 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 역시 차량 탑승이나 격렬한 운동에 의해 멀미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어린 반려견(특히 1년령 전후)이 나이가 있는 반려견에 비해 차멀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사진=shutterstock(이하)

차멀미하는 강아지는 갑자기 활동량이 줄고 긴장된 상태를 보이고, 하품을 하고 낑낑대거나, 과도하게 침을 흘리거나 구토를 하는 증상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미리 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반려동물이 차멀미 증상을 보인다면, 1~2시간 운전을 할 때마다 10분 정도 운전자와 반려동물이 안정된 상황에서 함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동 중에 반려견이 창 밖(전면부)을 볼 수 있도록 반려동물용 카시트나 이동장을 조수석에 배치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반려동물을 운전자가 직접 안고 운전하는 것은 도로교통법 위반행위이며, 차내에서 안전장치 없이 반려동물을 풀어 놓는 것은 교통안전에 큰 위험이 될 수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만약 반려견에게 차멀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부득이하게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경우, 차량 이용 12시간 전부터 물 이외의 사료를 금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차량 이동을 힘들어하는 반려견이 걱정되신다면, 평소 내원하는 동물병원 수의사 선생님께 상황을 설명하고 멀미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본 콘텐츠는 양이삭 수의사(yes973@naver.com)가 노트펫에 기고한 칼럼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에디터 김승연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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