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정문일침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르헤시아 Feb 03. 2024

관계의 가면

우리는 실제로 우리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른다. 감추어진 신념과 관계의 가면이 다른 사람들과 친밀해질 수 있는 능력을 무력하게 한다관계의 가면은 단지 '거짓으로 꾸민 겉모양(phony fronts)'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 시절에 형성했던 관계맺는 유형이다. 그 유형은 우리 각 사람의 고유한 태도나 행동이 얽힌 복합체다. 이러한 관계의 가면은 우리가 성인이 되어 살아갈 때 장벽이 되어 좀더 깊이 다른 사람들을 알고 자신을 알리지 못하도록 우리를 방해한다. 우리 속에 있는 관계의 가면을 알아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에 관한 한, 우리가 관계맺는 방식은 '우리가 존재하는 방식 그대로(just the way we are)'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그대로의 우리의 모습에서 어떤 잘못된 점을 보지 못하거나 가면은 그대로 놓아 둔 채 우리 삶의 다른 부분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또 다른 책을 읽거나 컨퍼런스에 참석하거나 다음에는 더 잘하겠다고 하나님께 약속한다. 그러나 우리의 관계의 가면은 여전히 남아 있다....우리의 관계의 가면이 벽을 형성한다면 우리의 중심적인 신념은 벽돌이 된다. "정직하게 살면 버림받을 것이다" 또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가치한 사람이다"라는 식의 신념은 관계의 가면의 원료다. 


-러셀 윌링엄, '관계의 가면' (원혜영 옮김,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6)

매거진의 이전글 선입견과 고정관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