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은 단순한 오해와 달리 그것을 뒤집을 수 있는 모든 증거에 적극적으로 저항한다. " -고든 W. 울포트(『Nature of prejudice. 1954』)
우리 말에서 편견(偏見)의 뜻은,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다. 통상적으로 심리학에서 일컫는 편견은 "과도하게 일반화된 부정적인 판단 혹은 과도한 일반화(overgeneralization)"이다(Allport, 1954). 사회심리학적인 관점에서 편견은, 곧 '인간의 태도(attitude)'를 의미한다. 다시말해 넓은 의미에서 편견은 "집단에 속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특정 대상에 대해서 간직하는 나쁜 감정, 부정적인 평가, 적대적인 언동의 총체(두산백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고든 올포트(Gordon W, Allport)는, 편견이란 “충분한 근거 없이 다른 사람을 나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 정의에 따르면, 편견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요소를 내포한다. "①개인이 속한 특정 집단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② '좋고 싫고'의 감정적인 태도, ③ 근거 없는 판단과 거기에 자동적으로 연결되는 신념'이다. 이때 신념이 태도로 전환되고 유지되는 자기 정당화 또는 자기 합리화의 과정을 거치게 되면 편견은 더욱 강화되고 더욱 깊게 뿌리를 내리게 된다. 강화된 편견은 '차별'로 드러나며 궁극적으로는 적개심과 물리적 신체적 공격성을 동반한 파괴적인 말살(extermination)행위로까지 단계적으로 발전한다"(Gordon W. Allport, 『Nature of prejudice. 1954』).
일반적으로 심리학에서 말하는 편견은 사고(思考)의 과정에서 개입된 '인지오류'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인지오류(cognitive error)란, '사람들이 일상 생활의 현실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흔히 범하게 되는 논리적 오류'를 뜻한다. '논리적 오류'(fallacy)란, 논리학에서 '겉으로는 옳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옳지 않은 추론(推論)'을 말한다. 논리학에서 오류를 뜻하는 영어 'fallacy'는 "많은 사람들이 진실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거짓인 아이디어"를 뜻한다. 추론(推論, inference)이란, '이미 알고 있거나 확인된 정보로부터 논리적 결론을 도출하는 행위 또는 과정'을 말한다.
이처럼 사건을 해석하는 정보처리과정에서 범하는 체계적인 잘못을 인지오류(cognitive error) 또는 인지왜곡(cognitive distortion)이라고 부른다. '비합리적 신념(irrational belief)'도 비슷한 맥락에서 개념이 일치한다. '비합리적 신념'이란 "비실제적이고 비논리적이며 아무런 근거가 없으면서 건전한 인간 행동을 지속하는 데 지장을 야기시키는 사고나 신념"이다(Ellis 1962). 비합리적 신념은 '자신과 세계에 대한 지식과 경험과 정보를 기억 속에 조직하고 저장하는 일종의 인지구조로 개인을 지속적으로 지배하는 사고체계의 일부분이다'(Ingram & Kendall, 1987). 비합리적인 신념체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발생한 사건에 대해 비합리적인 해석을 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정서와 행동의 결과를 만들어낸다(서수균&김윤희, '합리적정서행동치료'. 2007). 이러한 인지왜곡 또는 비합리적 신념때문에 현실 또는 현상이나 사건을 해석할 때 습관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한다.
“깊이 간직하고 있는 신념과 충돌하는 사실을 제시하면 사람들은 신념을 바꾸기보다 그 신념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파커 J, 파머('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인지치료의 창시자 아론 벡(Aaron T. Beck)은 인지왜곡을 역기능적 인지도식(dysfunctional schema)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역기능은, "본디 목적한 것과는 반대로 작용하는 기능"이다. 인지도식(schema)은 "한 개인이 주위 환경이나 사건을 주관적으로 해석하고 체계화하는 인식의 틀"을 뜻한다. 벡(Beck)의 이론에 따르면 인지왜곡의 가장 밑바닥에는 역기능적 인지도식(dysfunctional schema)이 숨어있다. 그 위에서 인지왜곡과 자동적 사고가 작용하고 있다. 자동적 사고는 어떤 일을 마주할 때 자신이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순식간에 스쳐지나가는 생각이다.
인지 왜곡 또는 비합리적 신념은, 편견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우리의 마음이 사실로 검증되지 않은 것을 마치 실제하는 사실인 것처럼 우리에게 확신시키는 무의식적이고도 자동적인, 왜곡된 사고체계의 산물이다.
심리학의 인지행동모델에 따르면, 개인의 정서와 행동은 주변 환경을 해석하는 인지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환경적 조건이 개인의 행동을 형성하고, 개인의 사고 패턴이 정서적 반응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개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자기 나름의 경험에 입각하여 해석을 하고 그에 따라 사고와 감정을 형성한다. 이로써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특정 행동으로까지 이어진다. 비둘기를 예로 들면, 어떤 이는 평화의 상징으로 인식하고, 어떤 이는 심각한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할 수도 있고, 심지어 정부차원에서 유해 야생동물로 규정하기도 한다. 동일한 상황 또는 동일한 대상을 두고 개인마다 해석과 느낌이 달라지는 이유는 인식의 틀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편견 또는 비합리적인 신념이 싹트고 자라는 토양은 주로 권위주의적이고 특정 가치와 특정 신념들이 집단적으로 강요되는 폐쇄적인 사회 문화 종교 교육 가정 환경 등이다. 이러한 신념들은 주로 학습된 것으로 크게 '사회적 의존성'과 '자율성', 이 두 가지를 주제로 하여 구성된다. 이 신념들의 특징은 '결정론적이고 절대적인 강요성과 당위성'으로 융통성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는 경직된 내용에 있다. 예를 들어, "~~해야 한다", "~~해서는 안된다" 등등이다. 연구에 따르면, 권위주의적 성격 또는 권위에 의존하는 성격 그리고 폐쇄적인 성격 유형이 편견 또는 비합리적인 신념에 사로잡히기 쉽다.
"개인적인 바람이 요구와 명령이 될 때, 삶의 가치와 규칙이 개인적인 선호를 넘어서 타인에게 강요하는 경직된 독단이 될 때, 기대가 절대적이고 어겨서는 안되는 기준이 될 때, 분노나 공격성이 더욱 강해져 역기능적이 되기 쉽다."(Deffenbacher, 'Cognitive-behavioral conceptualization and treatment of anger' 2011).
편견과 같은 특정 견해 또는 신념을 붙들고 집착하게 되면 그 신념을 축으로 자신의 생각과 믿음과 동조 세력을 더 강화하고 그에 상반되는 관념이나 의견은 아예 무시하거나 오히려 적대하게 된다. 이렇듯 특정 신념이 인지왜곡으로 인해 편견으로 고착화되면 고집불통의 권위주의 신봉자로서 왜곡된 사고가 마음과 행동까지 지배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고 지배하려들 것이다.
각설하고 앞서 말했듯이 인지오류란, '인식의 과정에서 범하게 되는 논리적 오류'를 뜻한다. 전형적인 인지왜곡과 관련된 주요 양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과도한 일반화(overgeneralization): 충분한 증거나 개연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단일 사건의 결론이나 일부 경험을 기초로 하여 일반적인 법칙이나 결론을 도출하고 그것을 전체적인 것으로 광범위하게 일반화하여 적용하는 인지오류이다. 가장 일반적인 동시에 심각한 인지 왜곡 중의 하나다.
2. 이분법적 사고: 흑백논리적 사고방식 즉 양극화된 사고 방식으로 중간은 없으며 다양성과 복잡성은 허용하지 않는다. 다시말해 모든 경험이나 현상을 양극단의 범주 중 하나로 규정하고 ‘흑 아니면 백’, '이것 아니면 저것', '전부 아니면 전무(全無)'(all-or-nothing), '친구 아니면 적', '선 아니면 악', '성공 아니면 실패' 기타등등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는 인지오류이다.
3. 필터링(Filtering): 어떤 현상 안에 긍정적인 측면, 부정적인 측면, 중요한 측면, 바람직한 측면, 보편적인 측면 등등 다양한 사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자신의 생각에 부합하는 것만 걸러내어 거기에 집중하여 결론을 이끌어내는 인지오류이다. 비슷한 개념으로 터널 시야(tunnel view)도 여기에 해당된다. 터널 속에 있는 것처럼 시야가 좁은 사람은 자신과 관련된 사소한 측면만 보고 나머지 주요한 측면을 모두 외면해 버린다. 대체로 대상 전체를 보지 아니하고 부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어 보는 인지 오류다.
4. 임의적 추론(arbitrary inference): 아무런 근거 없이 오로지 자신의 생각대로 사건이나 상황을 해석하는 인지오류이다. 다시말해 어떤 결론을 지지할 만한 증거가 없거나 심지어 증거가 자신이 내린 결론과 배치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5. 선택적 추상화(selective abstraction): 전체 상황 중에서 특정 단어나 말 또는 특정한 사건만 보고 그릇된 해석을 내리는 인지오류이다. 즉 전체적인 내용이나 중요사항을 간과하고 자신의 신념을 건드리는 특정 부분만을 선택하여 해석하므로써 멕락과 상관없이 전체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6. 확대와 과장(magnification & minimization):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기보다는 과장해서 본다. 알고보면 별 것 아닌 일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행동이나 특정 상황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고 확대시하여 그 결과가 야기하는 심각성을 실제보다 더 과장하므로써 결국엔 파국 상황으로까지 몰고가는 인지오류다. 일반적인 상황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고 부풀려서 감정의 극단을 넘나든다고 해서 '파국화' 혹은 '재앙화'라고도 한다.
7. 개인화(personalization): 자신과 관련이 없는 일이나 사건 또는 자신과 무관한 타인의 행위 등을 모두 자신과 관련지어 자신을 향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인지오류이다.
8. 독심술(mind-reading 마음읽기):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사고방식으로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무엇을 느끼고 있으며,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다 알고 있다고 확신하는 인지오류, 특히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인지오류다. 부정적인 의미에서 주로 피해망상적 사고가 여기에 해당된다.
9. 부정적 낙인찍기(negative labeling):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증거없이, 어떤 사람의 한 가지 행동이나 부분적 특징으로 그 사람을 단정하고 일방적으로 부정적인 이름, 예를 들어 '빨갱이', '루저(패배자, 낙오자)', '게으름뱅이', '배신자', '비열한',기타 등등의 이름을 붙이고 상대방을 그런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인지오류다. 부정적 낙인찍기가 심화되면 그 대상을 ‘악마화’(devilizing) 취급의 단계까지 나아간다.
10. 환상의 진실효과(illusory truth effect): 거짓정보를 계속 반복하여 듣게 되면 진실로 믿게 되는 심리적 편향에 의한 인지오류다. 이 효과는 결코 일시적이거나 표면적인 현상이 아니며 정보를 접한 후 한참이 지난 뒤에도, 혹은 정보를 접한 기억마저 사라진 뒤에도 인간의 의사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성적으로 합리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판별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자신의 편견 혹은 신념과 전혀 상반된 새로운 증거를 마주하게 될 때, 그것을 대하는 생각과 태도에서 다른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인지왜곡은, 성격장애자를 제외하고, 인지행동 심리치료를 통해 온전한 치유가 가능하다. 만약 인지왜곡이 우울증의 원인일 경우, 인지행동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므로써 우울증의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결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은 심리치료를 통한 치유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심리치료에서 치유의 관건은 내담자가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고 자신의 결함을 인정하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
"편견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들에게 있는 편견을 인식하지만, 정작 자기 스스로는 자신의 편견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리처드 H. 탈러, 『'잘못된 행동: 행동경제학의 형성' 2016』
편견이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지왜곡 또한 마찬가지다. 최근의 뇌과학과 심리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은 의외로 비합리적인 존재로 인간의 합리성은 제한적이며 본능에 편향된 감정적인 존재일 가능성이 더 높다. "경험에 의한 비논리적 추론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을 가리켜 인지편향(認知偏向, Cognitive bias)이라고 한다. 어림짐작 혹은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직관은 가장 흔한 인지편향이다. 어쨌든 "나는 편견이 없는 사람이다" 라고 스스로 확신하는 사람은, '나는 좋은 사람이다'라는 착각과는 차원이 다른 새빨간 거짓말쟁이일 가능성 크다.
인지가 왜곡된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공통된 주요 특징은 객관적 사실이나 증거 또는 논리에 상관없이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려 하는 성향이다. 이같은 행태적 특징은 2005년 미국의 신조어인 '트루시니스'(truthiness)에 해당한다. 트루시니스(truthiness)란, "자신이 진실하다고 느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진실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진실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처럼 느끼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Stephen T. Colbert, 2005). 그 진실은 실재와 상관없이 존재하기를 바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진실이며 스스로 진실이라고 믿고 싶은 진실이다. 따라서 객관적 사실이나 증거, 논리와 상관없이 자신이 느끼는 것, 자신이 믿는 것이 무조건 옳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자신 이외에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은 그 어느 것도 진실일 수 없다고 확신한다. 여기에는 감정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이기적인 특성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 대해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한, 이런 류의 사람들과는 대화 혹은 토론 뿐만 아니라 타협이나 논리적 설득이 아예 불가능하다.
옛 선비의 글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군자는 자기에게 병폐가 되는 것이 셋이 있다고 하였다. 선을 악으로 알거나 악을 선으로 아는 것은 의견의 병폐(意見之病), 선인 줄 알면서도 따르지 못하고 악인 줄 알면서 버리지 못하는 것은 지기의 병폐(志氣之病), 선을 알면서 그것을 따르지 못하고 그 따르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여, "저것은 진실로 선이 아니다" 라고 변명하고, 악을 알면서도 버리지를 못하고 버리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여 "이것은 진실로 악이 아니다" 라고 변명하는 심술(心術)의 병폐다. 의견(意見)의 병은 깨달으면 없앨 수 있고, 지기(志氣)의 병은 힘쓰면 버릴 수 있다. 그러나 병이 심술(心術)에 있는 사람은 죽고 말 뿐이니 나라를 일으킨 왕이 버린 바요, 성스러운 스승(聖師)이 끊었던 것으로, 사람들이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것이 괴로울 따름이다." -김매순(金邁淳, 1776~1840, '응객[應客]', 여한십가문초 제9권).
"진실을 잃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미 진실을 완전히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 확신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새로운 증거에 비추어 자신의 잘못된 견해와 판단을 바로잡을 수 있다면, 그는 편견이 없는 사람이라 말할 수 있다. " -고든 W. 올포트(『Nature of prejudice. 1954』)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재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현실은 편견이나 비합리적 신념 혹은 인지왜곡을 분별할 수 있는 좋은 반면교사다. 새로운 사실을 배움으로써 무언가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아채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깨달은 사람들은, 그동안 익숙했던 것들과 결별하지 않는 한, 변화는 커녕 지속가능한 그 어떠한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 지금껏 그리고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생활습관과 사고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 새로운 변화는 단지 아득한 희망사항일 뿐이다. 자신이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배움으로써 얻은 깨달음이나 통찰만으로 자신에게 무언가 바람직한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은 한갓 착각에 불과하다. 실제와 동떨어진 통찰은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통찰은 단지 출발선일 뿐이다. 관건은 그 통찰을 실제의 삶에 그대로 적용하여 실행으로 옮기고자하는 자발적 의지에 달려 있다. (2024.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