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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May 13. 2024

[스얼레터#416] 결과는 빛났고 과정은 아름다웠다

2024.5.13. 스얼레터 #416


지난 주말 태어나 처음으로 마라톤에 도전했어요. 사실 아침에 걷기를 시작하면서 꾸준히 걷게할 목표가 필요했기에 큰 두려움 없이 단순한 마음으로 마라톤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날짜가 다가올수록 가족, 동료들의 걱정에 정말 남의 말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저도,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과 차라리 비나 왕창 내렸으면 하는 저주도 잠깐하게 되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전날 우중충했던 날씨와는 다르게 정말 맑은 하늘이 저를 반겨주었고, 누구에게는 고작 5KM겠지만 저는 꼭 완주하고 말겠다는 비장한 마음을 품고 아침 일찍 일어나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행사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되었고 에너지 넘치고 활기찬 분위기에 두려웠던 마음보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축제 같은 그 현장의 상황을 즐기게 되었답니다.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시작해 한강변을 따라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을 지나는 경치 좋고 아름다운 코스 때문인지 생각보다 마라톤의 과정은 힘들 거라는 두려움과는 다르게 즐거운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반환점에 다다랐을때 이제 절반만 더 가면 된다라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움직였고, 힘든 순간에는 앞에서 뛰고 있는 참가자의 발뒤꿈치를 보면서 따라가며 힘을 냈습니다. 그렇게 결승지점을 통과해 첫 마라톤 완주라는 결과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작은 도전이었지만, 그 과정과 결과는 오로지 나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었기에 그로 얻은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게 기쁘고, 뿌듯했답니다. 두려움에 아직 시작하지 못한 일들이 있다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시작한 다음 직접 경험해 보는건 어떨까요! 경험해보지 않은 무언가를 도전한다는건 생각보다 많은 용기와 결심이 필요할 지는 모르겠지만, 막상 경험해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지도 모르니깐요! 


- 또 다른 도전을 꿈꾸는 아영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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