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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May 20. 2024

[스얼레터#417] 상쾌한 기분전환 한 스푼

2024.5.20. 스얼레터 #417

가정의 달 5월, 잘보내고 계신가요? 어린이날에 어버이날, 스승의 날까지 챙기고 나니 체력이 달린다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더더군다나 날이 많이 따뜻해져 금방이라도 여름이 올 것만 같습니다. 이번 주 서울은 최고온도가 무려 28도라고 하네요. 이렇게 덥고 기운 없는 날에는 퇴근하고 나서 불 앞에 서는 것조차 싫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후다닥 만들 수 있는 차가운 요리가 제격입니다. 오늘은 요즘 제가 가장 많이 만들어 먹는 기분전환 요리, 타불레(Tabbouleh)를 소개해 봅니다.


타불레는 중동식 샐러드인데요, 무려 기원전 6~9세기부터 있었던 요리라고 해요. 듀럼밀을 삶은 뒤 거칠게 빻은 불구르(bulgur)에 찹한 토마토, 양파, 오이를 넣고, 파슬리, 레몬즙, 올리브유를 잔뜩(정말정말 잔뜩) 넣어주면 완성! 여기에 조금 더 시원한 여름 맛을 느끼고 싶다면, 민트 잎을 한 줌 다져 넣어주면 좋습니다.


퇴근하자마자 차게 식혀두었던 타불레를 꺼내 좋아하는 접시에 가득 담고, 타불레보다 더 시원한 맥주도 한 캔 꺼내봅니다. 큰 스푼으로 듬뿍 떠서 한입 먹어보면, 세상에! 이런 천국이 없어요. 고소하고 쫄깃한 불구르에, 아삭아삭한 채소, 여기에 시원한 허브와 레몬즙, 올리브유의 풍미까지! 없던 기운도 돌아옵니다. 가정의 달 5월이라지만, 열심히 일하고 가족을 돌본 나에게도 상쾌한 기분전환 한 스푼 어떠세요? 활기차게 6월을 맞이하는 힘이 될 거예요!  


- 어서 집에 가서 냉장고를 열고 싶은, 민혜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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