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28 스얼레터#440
가을의 끝자락, 야구 팬들에게는 설렘과 아쉬움이 공존합니다. 올해 첫 야구팬이 된 제겐 더욱 그러한데요. 제가 응원했던 팀은 아쉽게도 4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그들이 보여준 투지와 열정은 단순히 숫자로만 평가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경기장에서 열정적으로 뛰던 그들의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짜릿한 순간들을 선사했죠. 1, 2위 결정전이 한창인 지금도, 경기를 보며 느끼는 감정은 복잡하지만 그만큼 설레기도 합니다.
사실 4위라는 순위가 아쉬울 수도 있지만, 야구는 그 이상입니다. 기록에 남지 않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으니까요. 선수들이 흘린 땀, 매 순간 기적처럼 터졌던 홈런, 그리고 마지막 아웃 카운트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순간들이 팬들에겐 무엇보다 소중한 추억으로 남습니다. 숫자는 시간이 지나면 잊힐 수 있지만, 우리가 함께했던 그 감동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남기 때문이죠.
이제 시즌은 끝나가지만, 제겐 다음 시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처럼, 또 다른 도전을 향해 달려갈테니까요. 승패를 떠나, 그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시간이야말로 진짜 야구의 매력이자 진정한 승리라고 믿습니다. 기록에 남지 않았어도, 우리의 마음속에 남은 이 감동이야말로 가장 값진 승리가 아닐까요?
-스토브리그를 기대하며, 주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