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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윙맨 Jul 14. 2021

100분 토론 <여가부 폐지>편 리뷰

젠더갈등 이유의 축소판을 보다


어제의 100분 토론

주제는 <여가부 폐지 논란>이었다.

사실 이 주제의 이준석, 하태경의 소리에는 흘려듣는 편이지만(가볍다.)

패널 중의 한 명이 이선옥이라서 뒤늦게 아침에라도 찾아보게 됐다.

이선옥 작가가 드디어 젠더갈등 관련 메이저 토론에 등장했다.

(이선옥 작가는 페미들이 억지로 폄하하며 토론 자체를 거부하는 젠더 관련 가장 합리적이고 평화로운 전문가다.)








굉장히 재미있는 구도의 토론이었다.

토론 자체로는 조금 아쉬웠지만, 토론의 구도 자체가 굉장히 흥미진진했다.

우리 사회 젠더갈등의 이유, 즉 젠더갈등 4요소들이 모두 포함된 축소판을 100분 토론이 만들어냈다.

어제의 100분 토론만 봐도, 우리 사회의 젠더갈등 이유를 알 수 있다.






이 토론의 구도를 읽어야, 현재 우리 사회의 젠더 갈등의 본질을 알 수 있다.

3요소가 얽혀서 젠더갈등을 만들고, 가장 중요한 1요소인 젠더 최고 전문가는 논의에서 배제당한다.

이게 젠더갈등이 끝도 없이 비화되는 이유다.








하태경은 <여가부 폐지>를 공론화시켰다.

그거 하나로 역할은 끝이다.

애초에 이 주제를 정치적 목적으로 물었기에, 논리도/근본도 빈약하다.

특히 하태경의 경우 젠더 갈등의 핵심 요소인 혐오에 대해서 외눈박이(장혜영 안녕^^)로 바라본다.

일베나 일베 테라포밍된 사이트에서의 혐오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제어시키지도 않는다.

페미와 여가부가 위험한 본질적인 속성은 <혐오의 사회화>다.

하지만 하태경은 일베가 그 혐오를 사회화시키던 시점 그들과 함께 했다.

남성, 여성의 문제보다 심각한 것은 <혐오의 사회화>고 여가부는 그 혐오를 정당화해주기 때문에 여가부 폐지론에 사람들이 무게를 싣는 것이다.





현재 젠더갈등을 부추기는 가장 대표적인 세력이다.

젠더 갈등의 존재를 부정한다.

여가부의 태생적 한계와,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모든 혐오를 유발하는 정책과 발언, 행위들을 일부론으로 정리한다.

문제는 그가 단순한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한 명의 국회의원이라는 것이다.

어제의 토론에서도 장혜영은 이선옥을 무시하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다.

내공으로만 따지면 이선옥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 그녀가 이선옥을 폄하하려는 말 '행정을 잘 모르셔서...'라는 말은 참으로 비루해 보였다.

그게 페미니스트들이 젠더 최고 전문가를 논의에서 배제하는 방법이다.

논리도 빈약하고 외눈박이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들이, 최고 전문가를 모멸하며 폄하한다.

왜 자꾸 장혜영에게 나경원이 보이는지 모르겠다.

롤모델이 나경원인가?







젠더 갈등을 가속화시키는 가장 위험한 세력이다.

실제로 페미니스트들보다 더 미움 받고 위협적인 세력이다.

젠더 갈등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으면서, <성평등 좋은 거잖아?>, <글로벌 스탠다드>만을 반복한다.

이 이슈에 대한 완벽한 무지와 몰이해만 100분 동안 보여줬다.

제발 젠더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면, 정책을 만들고 싶다면 공부 좀 했으면 좋겠다.

해당 내용은 기존에 썼던 글로 대체한다.










이선옥 작가

드디어 젠더 최고 전문가가 공중파 토론에 데뷔했다.

그녀를 몇 년 전부터 봐왔지만, 한 번도 중심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그녀는 정부의 성공을 위해 끝없이 젠더 이슈의 분석과 솔루션을 제시해왔다.

심각한 리스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의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들은 스스로의 지성과 공감력에 감탄하며 최고 전문가인 그녀를 무시해왔다. 그녀도 최근에는 포기했다. 드럽게 안 듣는다고...

어제의 토론은 처음인지라 텐션도 조금 낮았고, 3요소 사이에서 하고 싶은 말들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100분 토론은 추가로 2부작을 만들어줬으면 한다.

1:1 토론이어야 한다.




<장혜영 VS 이선옥>

페미니즘의 허구성과 패악을
조목조목 밝혀줄 것이다.



<우석훈 VS 이선옥>

얼마나 공부를 덜 했고, 
자신의 스탠스가 얼마나 나쁜 것인지 
느끼게 해줄 것이다.

나름 흥미로운 토론이었다.

내용면에서는 부족했지만, 젠더갈등을 이해하기에 최고의 구도였다.






참고로...



어제 자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트윗이다.

그들은 해킹이라고 우기고 있었다.

(오늘에야 담당자의 계정 혼동이라고 밝히기는 했다.)

'여성' 들어가는 조직은 이상하게도 좋은 사람을 뽑고 싶은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상한 사람들을 뽑아놓고 마음껏 활개치게 하고 들키지 말라며 가이드한다.


그냥 처음부터 제대로 된 사람을 뽑으면 되는데, 그럴 생각은 없어보인다.

이에 대해 마지막 글을 하나 남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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