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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라 Apr 12. 2018

인간의 관념

관념이라는 안경을 벗어야 진실한 세상이 드러난다. 

관념이란 세상을 보는 '마음의 잣대'이다.

관념이란?

세상을 보는 마음의 틀로 

사물을 보는 기준 자체의 역할을 한다. 

사람은 육체의 눈과 더불어 제3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음의 눈이 있다.


육체의 눈은 사물을 형상을 보지만 

마음의 눈은 형상 너머에 본질을 본다.

육체의 눈은 부분을 보지만 마음의 눈은 전체를 본다.

육체의 눈은 환상을 보지만 마음의 눈은 진실을 본다. 


사람이 '본다'라고 할 때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것이고,

실제 본 것을 판단하고 평가하는데 

작용하는 것은 마음의 눈이다.


마음의 눈이 열린 정도는 그 사람이 

얼마나 상황을 정확하게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인가를 결정한다. 

마음의 기준 잣대인 관념이 강할수록

왜곡된 마음으로 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사실을 보지 못하여 그릇된 선택을 한다. 

관념이 없는 사람일수록 

더 정확하게 사물을 볼 수 있어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다.


진실을 왜곡하는 눈; 세상을 보는 '잣대'

초등학교 교과서에 '모자 철학'이라는 

영국인이 쓴 수필이 있었다.

거기에 보면 인간의 관념이 무엇인지 잘 나타나 있다.


모자 만드는 사람은 한 인간을 평가할 때 

모자의 종류와 사이즈 등  

어떤 모자를 썼느냐가 그 기준 잣대가 된다.

구두 만드는 사람은 

인간의 평가 기준이 구두에 따라 달라지고 

발 사이즈가 중요한 기준 잣대가 된다.


이처럼 인간을 비롯해 세상사 모든 것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 잣대가 존재하며, 

그 잣대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이 글은 말해 주고 있었다.


한 인간을 종합적으로 볼 때 

개성과 성격, 재능, 외모, 능력 등 

수많은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평가 기준 잣대가 으로 되는 관념으로 인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평가, 판단에 버리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관념이 적은 사람일수록 

사물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왜곡이 덜하다.  

조금 더 진실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마음공부란 알고 보면 자신이 가진 마음의 틀 

기준 잣대인 관념을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관념을 버리면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문이 열리면서 확장된다.

마치 좁은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다가 

창문이라는 틀을 떼어 내고 보는 것과 같다. 


관념을 버릴수록 의식이 확장되면서 

의식 수준이 높아져 어떤 상황이나 사물을 인식할 때 

넓고 깊게 전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사물의 이치에 더 밝아지고 지혜로워지는 것이다.


똑같은 상황을 보아도 의식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더 명쾌하고 뚜렷하게 보여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다.


'관념'을 버려야 지혜로운 삶이 다가온다.

선생님은 단순히 공부를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을 적성을 찾아서 진로를 결정하고 

앞으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조언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좋은 선생님이다.

그런데 선생님이 학생은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으면 학생을 평가할 때 

오직 성적만을 보고 그 학생의 모든 것을 판단해 버릴 것이다.

다른 여러 가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들은 전혀 보지 못하니 

학생들의 인생에 큰 도움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반면, 공부에 대한 관념이 없는 선생님은 

학생들의 평가할 때 성적 이외에도 각자 잘하는 

여러 가지 면을 보면서 전체적 입체적으로 

평가할 것이니 더 정확하게 판단하게 되어

학생의 삶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관념으로 판단하여 세상을 사는 것을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등 쪽 만을 만져 본 장님은 넓고 

평평한 것이 코끼리라고 할 것이다.

다리를 만져 본 장님은 코끼리는 기둥이라고 할 것이다.

코를 만져본 장님은 커다란 호스가 코끼리라 할 것이다.


이렇게 전체를 보지 못하고 부분만 보고 

전체를 평가하면 진실이 심하게 왜곡될 수밖에 없다.

이처럼 관념이 심한 사람은 

세상의 진실을 그만큼 왜곡해서 보고 있는 것이다.

왜곡된 세상을 보면서 삶의 상황에 대처하니 

잘못된 선택과 판단을 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삶이 고통스럽지 않으려면 

먼저 마음의 안경부터 벗어야 한다.

빨간 안경을 쓰고 있으면 빨갛게 보일 것이고 

파란 안경을 쓰고 있으면 파랗게 보일 것이다.

안경의 색깔이 사라질수록 세상은 더 뚜렷하게 보이고 

안경을 벗으면 진실한 그대로의 세상이 보일 것이다.


세상을 보는 마음의 눈을 왜곡시키는 

관념을 버리는 것이 '마음공부'이다. 


참된 마음공부를 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점점 올바르게 되어 행복해진다.

정확한 판단과 선택을 하게 되어 점점 지혜로워진다.

모든 관념을 버려 마음의 눈이 완전히 열리면 

그때 비로소 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세상이 나타날 것이고

그대는 우주의 비밀을 모두 안자가 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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