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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틈새 독서모임 Feb 12. 2019

틈새가 함께 읽은 책들.

'틈새'는 2009년부터 신촌에서 10년 넘게 진행된 독서모입입니다.

10년간 팀 발제나 행사 등을 제외한 책 발제를 집어보면 총 327회의 발제가 진행되었는데요. 10년이 넘게 진행된 모임이다보니, 이전에 발제했던 책이 몇년 후에 또다시 발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같은 책이어도 함께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 시기, 상황에 따라 토론거리도 달라지는 재미가 꽤 쏠쏠한데요. 그렇다면, 10년간 틈새에서 함께 읽은 책들이 어떤 책들인지, 어떤 분야에 가장 관심이 많았고, 어떤 작가들의 책을 가장 좋아했는지 결산을 내보았습니다.





가장 많이 발제된 책은

[1984], [위대한 개츠비], [달과 6펜스], [멋진 신세계]

틈새에서 가장 많이 발제된 책은 1984, 위대한 개츠비, 달과 6펜스, 멋진 신세계 총 네 권입니다.

이 책들은 10년간 모두 3번씩 발제되었는데요. 대부분 고전 소설인 것을 보면, '이 때 아니면 읽을 일이 없을 것 같아서!'라는 이유라던가 '고전은 역시 이유가 있지.'라는 생각 때문에 많이 선정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의 책 다음으로 2번씩 발제된 책은 꽤 많은 편입니다.


(책 제목 가나다순)

강신주의 감정수업 - 강신주

고도를 기다리며 - 사무엘 베케트

고래 - 천명관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 알렉산드로 보파

생의 한가운데 - 루이제 린저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 사이토 다카시

섬 - 장 그르니에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아잔 브라흐마

여행의 기술 - 알랭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드 보통

왜 도덕인가 - 마이클 센델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자본주의와 자유 - 밀턴 프리드먼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평 - 파트릭 모디아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총, 균, 쇠 - 제레드   다이아몬드

파피용 - 베르나르 베르베르





틈새에서는 어떤 저자의 책을 좋아했을까, Best 3

1위: 알랭드 보통 (총 8권)

2위: 강신주 (총 5권)

3위: 유시민, 위화, 제레미 리프킨, 김애란, 알베르 카뮈 (총 3권)


10년간 가장 많이 읽은 책의 저자는 바로 알랭드 보통. 알랭드 보통의 책을 틈새에서 무려 8권을 함께 읽었습니다. 함께 읽은 알랭드 보통의 책은 여행의 기술,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너를 사랑한다는 건,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행복의 건축, 불안, 영혼의 미술관, 뉴스의 시대였습니다.

강신주 작가의 책도 틈새에서 많이 좋아했는데요. 인문부터 철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작가이기에 많이 언급된 듯 싶습니다. 강신주 작가의 책은 철학이 필요한 시간, 상처받지 않을 권리, 강신주의 다상담, 강신주의 감정수업, 망각과 자유를 함께 읽었네요.

그 외에도 [어떻게 살 것인가]의 유시민, [허삼관 매혈기]의 위화, [한계비용 제로사회]의 제레미 리프킨, [바깥은 여름]의 김애란, [이방인]의 알베르 카뮈가 바짝 3위를 따랐습니다. 국내 작가부터 외국 작가까지 다양하게 섭렵한 틈새의 취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어떤 분야의 이야기가 오갔을까.

1위: 문학 (총 174권)

2위: 인문 (총 52권)

3위: 사회/정치 (총 36권)

4위: 경제경영 (총 22권)

5위: 자기계발 (총 15권)


틈새에서 가장 많이 읽은 책 분야는 압도적으로 문학이 가장 높았습니다. 문학 중에서도 소설이 무려 74%를 차지했는데요. 소설을 제외한 문학 분야로는 에세이가 21%, 철학/사상이 12%, 심리에 대한 책이 7%로 뒤를 이었습니다. 고전부터 현대 소설까지 많은 책이 있을 뿐만 아니라, 주인공을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소설이 많이 읽힌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다른 분야의 책들도 다양하게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고, 나눈 지가 벌써 10년 째.

결산을 내어보니 만화부터 역사책, 두꺼운 시리즈물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두루두루 읽게 되었는데요. 독서모임은 혼자 읽게 되면 편식할 수 있는 독서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올해 2019년에는 어떠한 책들이 과연 틈새에서 읽힐지도 기대가 되는데요. 혼자 읽는 즐거움보다, 함께 읽는 즐거움으로 독서의 즐거움을 배로 느껴보세요. 함께 읽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문의주세요! 자세한 틈새 활동은 틈새 카페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틈새는 독서 토론을 통해 일상의 틈새, 책과 사람 사이의 틈새 그리고 지성과 감성의 틈새를 바라보기 위한 2030 독서 토론 모임입니다. 발제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신촌에서 진행됩니다.   

https://cafe.naver.com/team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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