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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hkong 노콩 Feb 26. 2023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그림 시작하려면

나를 깊게 연구하고 쪼우는 5단계

나의 그림은 아직 개성이 부족한 거 같다

특색이 부족한 거 같다 

나의 단계의 많은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할 것이다

혹은 어느 단계에 있는 사람이던 이 고민을 할지도 모르겠다


지난 2개월 동안 휴식이라는 이름으로 

나는 나의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고

의논하며 어떻게 하면 더 '나만의 이야기를 그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많은 고민을 함께 해준 희정작가님과 정아작가님에게 감사하며

이야기를 정리해 보기로 했다.







1. 현재 내가 내세우고 있는 수식어 정리하기


행복한 / 일상 / 웃음 / 평범함 / 사랑스러움 / 오늘 그리고 내일이기를


나는 나의 그림을 이런 단어들로 명명한다.

행복한 일상이나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하루. 사랑스러움이 담긴 순간을 포착

그리고 그 이야기가 나의 오늘이고 나의 내일이기를.

너의 오늘이고 내일이기를.


평화주의자 같은 수식어이다.

나쁘다기보단 이런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자신을 표현하는 이들이 많아

그들과 나 사이의 이야기가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나조차 차이를 느끼기보단 좋아하는 이들의 그림과 비슷해지거나

추구하는 바가 겹친다... 



2. 내 이야기에서 추가하고 싶은 단어 정리하기


나의 지금 / 진짜 일상 / 주인공 설정 / 날씨의 변화 / 그림 속에 이야기가 많은 그림 


그림 안에 스토리를 더 넣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계절과 날씨의 변화를 담는 진짜 나의 그림.

우선 나의 생각의 정리 속에 주인공을 나와 나의 남편 토리로 설정하기로 했다

나의 현재나 나의 미래등으로 주인공을 설정하고

우리를 주인공으로 한 배경을 그리려 한다. 


-> 주인공을 나로 설정한다.

-> 그림을 그릴 때 스토리 구성을 한 후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2개 이상 담는다.



3. 내가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처음엔 '3'의 타이틀을 이렇게 썼다, "세계관은 아니어도 내가 결국 하고 싶은 말은? "

세계관이 가지고 싶은 거 같다.

결론은 나는 그 책 제목처럼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할머니가 되고 싶다, 사랑하는 너와,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평화롭게

살아가는 늙어가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 


나의 이야기엔 그런 할머니가 되는 과정이 있으면 좋겠다.


-> 지금은 나의 이야기만 그리지만 나의 사람들의 이야기도 이어져서 그리면 좋겠다.

-> 캐릭터나 성격의 설정을 해보면 좋겠다 ; 토이스토리의 여러 장난감처럼, 코난의 친구들처럼 (?)


너와 함께


4. 나의 그림을 노출하는 방법, 나를 홍보하는 방법


마케팅이 빠질 수 없지. 나는 차므로(쑥스) 상업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다.

자랑스럽지만 왜 쑥스러운지는 모르겠다.

일러스트레이터로 나의 그림을 노출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영상을 다시 찍으려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찍는 느낌보단 자연스럽고 분위기 있게 그림을 그려나가는 모습


어서 커야지 그림을 오래오래 그릴 수 있지. 

어서 유명해져야 더 그림만 그릴 수 있지.


작업실 인테리어를 마쳤으니 연출장면을 찍고

그 핑계로 또 매일매일 출근하자

그 핑계로 매일매일 그림을 그리자 



5. 마감을 정하여, 나의 마음을 단념시키기


첫 개인전을 준비한다. 이번엔 나의 그림이다. 

전에 전시는 내 수업이었다면 이번엔 그림을 전시해 본다. 

콜라보제의를 해서(!) 또따또가 차 작가님과 함께 하게 되었다.

내가 함께 하자고 했는데 그녀보다 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건 아닌지

내가 덜 고민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마감설정 4월 중순(전시 오픈)

공간협의 90%

주제와 스토리 80%

그림 시작 0% ( 15점 구상 )

배치 0% 

기획 회의 5%



마감과 일정이 정해졌으니 여러 고민을 닫아두고 

스토리 구상을 끝내고 그림 그리기를 시작하려 한다.

내가 담긴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해 보자







여태 질과 양을 생각할 겨를 없이

양만을 생각하다 보니 회의감이 들었다.

회의감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손을 움직여야 했으나

나는 그림 그리기를 멈추었다. 

다시 그림을 그리고 보니 하루는 '나 하나도 성장하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럴 리가 없다. 나는 과거보다 성장했고 작년 초보다 올해 아주 성장했다.

눈이 높아졌을 수도 있고 양만 앞세우다 보니 이야기 없는 나의 현실에

허탈감이 들었을 수 있다. 

봄맞이 시작함에 있어, 나의 개선점을 진지하게 찾고

나의 고민과 현실과 나아가고 싶은 점에 대해서 그녀들과 이야기했다.


나의 미래를 함께 고민했다. 

고민의 과정과 결과가 더 빛나도록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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