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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재환 Oct 12. 2018

테마주(이슈)를 활용하면 사람들은 반응한다

[1]마케팅의 비밀 (사람과 데이터)

올해 전 국민이 느끼고 있는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날씨'일 것이다.

100년 만에 몰아친 폭염에 길거리에서 휴대용 선풍기를 손에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고

10월인 지금은 한파로 롱패딩을 입을지 말지 눈치싸움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올여름 폭염으로 카페는 만석이고, 음료를 들고나가도 금세 실내로 들어가기 일쑤였다.

'이렇게 더울 때 핸드폰에서 뜬금없이 경보음과 진동이 울리는데 바로 긴급재난문자다.'


< 이런 긴급재난문자가 곳곳에서 울린다 >
이런 문제가 4계절 내내 울리는데 봄에는
[긴급재난문자]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 발령. 내일(27일)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차량 2부제(홀수 운행)에 적극 참여 바랍니다.

겨울에는
[긴급재난문자] 안전 안내. 오늘 12:30 서울, 경기남부지역 건조경보, 입산 시 회기 소지 및 폐기물 소각 금지 등 화재에 주의하세요.


7월~8월에 가장 많이 받은 문자는 카드 지출, 택배 다음으로 경보 문자였다.


지하철에서 회사에서 길을 걷다가 다 같이 합창하듯이 경보소리가 들리면

직감적으로 "아~!! 왔구나.. 캡처해야지~ 마케팅에 써야겠다." 하고 캡처 후 상황에 맞는 제품이 있는지 확인한다.


나는 이것을 '테마주(이슈)'라고 표현하는데, 이런 이슈들은 소멸성, 단기성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전달하기에 이 단어가 적절하고 편했던 것 같다.


본격적으로 테마주를 활용하게 된 건 올해(2018년 1월) 영하 20도, 미세먼지 경보 주의보, 건조경보로 뉴스에서 날씨 얘기를 쏟아낼 때 마침 회사에는 촉촉해지는 마스크와 옷에 뿌리면 따뜻하게 해주는 제품이 있었고, 지금까지 만든 마케팅 프로세스 외에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을 시기였다.

그래서 테마주(이슈)를 활용해보자고 이미지 하나를 만들어 마케팅을 해보았다.

  

< 마케팅에 활용했던 이미지 >


방법은 진성유저(DB)가 모여있는 매체를 활용해 마케팅하는 것이었고 가설 검증 내용은 아래와 같다.


테마주를 활용한 가설 검증

이슈 공감대가 진성유저들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인가

리소스 대비 광고 효율은 워킹할 것인가

프로세스화 할 수 있을 것인가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위 체크 사항들을 모두 충족시키고 광고 수익률이 좋다는 걸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걸 시작으로 테마주(이슈)를 활용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적용하면서 마케팅을 활용하는 프로세스 중 하나가 되었는데


사용하는 리소스(시간, 자원) 대비 단기성으로 가장 큰 퍼포먼스를 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미지 1개를 만드는데 30분이면 되었고, 마케팅 효율을 추적할 트랙킹 URL(파라미터)과 마케팅을 세팅하는데 총 소요시간은 1시간이면 됐었다.  


테마주를 활용하는 것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우리 고객들의 DB(Data base)를 활용하는 것이다.


DB가 모여있는 곳은 여러 곳이 있는데 나는 카카오 플러스친구를 가장 많이 활용했었고, 단기성으로 가장 좋은 효율을 만들어 냈었다.

ROAS(광고 수익률)는 천차만별이지만 어느 매체와 비교해도 이상적인 ROAS를 나타냈고, Data가 자산이라는 걸 보여주는 수만 가지 사례 중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한 가지 사례였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움직였을까? 무엇 때문에? 이유는


"나를 움직이는 메시지(공감대)와 브랜드 경험이 곱해졌기 때문이다"



카카오 플러스친구는 관심 있는 유저들과 구매한 유저들이 모여있는 집합체 중 하나인 매체이다.

(친구수를 늘리기 위해 진성유저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마케팅을 했다면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상황에 맞는 메시지만 던졌을 뿐이고, 관심과 경험도가 있기 때문에 움직이는 허들이 낮았고 구매까지 만들 수 있었다.


- 직접 경험한 내용들이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마케팅 인사이트들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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