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조직이든 그것의 구성원으로서 일하고, 생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조직 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것은 보통 일보다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힘겨운 일이더라도 '그래도 당신들 덕분에 버틴다'며 어려움을 헤쳐갈 수는 있지만,
괴로운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그래도 일이 좋아 버틴다'는 건 잘 상상이 안 가지 않나.
우리 대부분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사니까.
말 그대로 '밥벌이'라서 눈물 나도 버텨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언제까지 손 쓸 수 없는 타인이 오늘의 내 기분을 쥐락펴락하게 두지는 않을 것이다.
내 삶의 언제든, 어디를 가든 당신과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될 것임을 안다.
커리어의 중요한 순간에 당신이 있을 수도 있겠지.
그래서 나는 '당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으로 남기로 했다. 항상.
그것은, 예를 들면.
다 같이 분담해야 하는 일에서
필사적으로 소극적이고, 빠지려는 사람을 보며 분노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군말 없이 더 성실해지겠다.
생각 없는 비난 앞에
마음을 다잡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내가 옳다면 화낼 필요 없고,
틀렸다면 화낼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겠다.
당신이 이해할 수 없는 타인 때문에 괴롭다면,
그 사람을 '그 사람 자체'로 생각할 필요 없다.
언제 어디서든 만났을 '내 역량을 더 키우는 계기'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