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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마케터 Mar 30. 2018

세계로 떠나는 투자 여행

3. '베트남 부동산 투자'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된 베트남 투자

 인도네시아를 다녀온 후 사실 인도네시아 투자를 하기로 90% 정도 결심을 했었다. 1년 정도의 노력을 통해 얻게 된 정보도 있고, 인도네시아의 성장에는 의심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인도네시아 투자를 권했다. 꼭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를 권하였는데, 가장 큰 이유는 1. 대한민국의 저성장 흐름 2. 기업의 낮은 배당 성향 등 때문이었다. 벌써 국내 투자 8년 차가 되었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당성향에 대해서는 아직도 불만이 많다. 사실 해외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도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 낮은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모습'이 너무 싫어서였다. 우리나라 기업의 배당성향이 낮다는 것은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산업별, 기업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론의 여지가 있지만, 낮은 배당성향은 반론의 여기가 없을 만큼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대안투자'의 필요성을 인지하게 되었고, 투자 범위를 글로벌로 확대하게 되었다. 


 물론 국가나 기업마다 투자 관련법, 성장성, 투자 안전성 등이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할 때는 성장성이 높은 국가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국내 투자 자산을 안전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고, 글로벌 투자 상품은 고성장이 가능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물론 해외부동산처럼, 해외 투자지만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다. 아무래도 30대에 들어오다 보니 과거에는 없던 집에 대한 욕구가 조금은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시점에서 '베트남 부동산 세미나'가 열린다는 정보를 듣고 참석하게 되었다. 


 베트남은 내가 군대를 전역하고 2011년 여름에 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해 본 곳이다. 그때 호찌민과 봉타우 두 지역을 방문했었는데, 관광객들이 모이는 중심가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덜 발달된 곳이었다. 예전 생각만 하고 세미나에 방문했는데 발표자가 준비한 호지민 사진을 보고 상당히 놀랐었다. 글로벌 경제 이슈에 관심이 많아 베트남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불과 5년 만에 이 정도로 변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물론 더 놀라웠던 것은 콘도(아파트) 가격이었다. 이 세미나가 열었던 2016년 4월 당시, 부동산 업체에서 소개해줬던 호찌민의 빈홈 골드리버는 한국돈으로 2~3억 정도였고, 다른 좋은 아파트들도 1억~1억 5천 정도였다. 부동산 세미나를 담당했던 사람은 지금 베트남에 '메트로' 공사가 진행 중인데, 이게 완공되면 집값이 또 한 번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베트남 외국 주택 소유법이 바뀌어서 외국인들이 베트남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으니, 빨리 투자해야 된다고 이야기했었다. 


 나도 그때 베트남의 부동산을 소유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물론 '소유'라기보다는 50년(향후 50년 1회 연장 가능) 임대이지만 중국 베이징, 상하이 집값이 올라간 것을 생각하면 투자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1억 5천 만원은 없어서 7~8000만 원짜리 집을 알아봤는데, 그런 집들도 역세권에 있으며 상당히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이제 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약 2년이 지난 지금 그때 봤던 집들의 집값이 많이 오른 곳도 있고, 전반적으로 집값이 상승하였다. 근데 하필 그때보다 '환율'이 많이 떨어져서 집 값 상승에 대한 큰 메리트는 아직까지 없는 것 같다. 게다가 요즘 임대 권리를 증명하는 '핑크 북' 발급 문제와 공실 문제 등이 조금 심각한 상황인 것 같다. 부동산 세미나에서는 아파트를 사서 임대해주면 10% 이상 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광고했는데, 그 당시에도 '와 저 00 진짜 쓰레기네'라는 생각은 들었다. 우리나라의 투자 관련 종사자들(부동산, 펀드, etc)은 너무 무책임한 말을 쉽게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일단 돈만 벌면 장땡이라는 마인드가 너무 강한 것 같은데,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면서까지 비싼 중개료, 수수료 등을 챙기는 사람을 보면 세상이 정말 더럽다는 생각이 든다. 


  세미나가 끝나고 세미나 때 받은 발표 자료를 다시 한번 보니, 베트남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자료를 너무 잘 만들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도시가 변화된 사진들이 너무 놀라웠다. 그리고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공장 이전, TPP, 최저 임금 평균 11% 증가, 인구 평균 나이 29세 등의 지표들도 앞으로 베트남이 꾸준한 고성장(연평균 GDP 6.8%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 하기 좋은 자료였다. 


 그렇게 나의 베트남 투자에 대한 공부는 시작되었다. 인도네시아에 대해 공부했을 때와 마찬가지 방식이었다. 베트남과 관련된 여러 가지 자료를 수집하고, 자료를 읽어가면서 내용을 평가해보기 시작하였다. 그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베트남의 사회, 경제, 문화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베트남 투자에 대한 다양한 투자 정보는 제 블로그와 페이스북, 책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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