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의 음악을 듣다 문득 든 생각들
호프만과 슈만 모두 법대에 진학했었다. 그 외 내면의 아티스트를 뒤늦게 존중하고 아껴주며 자신의 막혔던 창조성이 뒤늦게 빛을 본 예술가 사례들이 얼마나 많은가. 전공이 재능과 진로를 결정하는 시대는 이제 갔고 그런 사고방식은 구시대적인 유물과도 같이 여겨지지만. 여전히 전공이 무엇이었는지 질문을 받을 때면 참 아쉽다. 창조성과 재능은 애초에 검열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림 그리고 글 쓰는 할머니로 늙어가고 싶은 꿈은 오래된 나의 꿈. 그리고 아이들을 도우며 살고 싶은 것도. 중학생부터 간직한 꿈.
보란 듯이 더 갈고닦을 것이고, 누군가 정해놓은 전법에 나를 맞추지 않고 ‘나’를 간직하고 아껴줄 테다. 올해, 더, 불확실해 보이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보자.
*나의 드로잉 계정 캡처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