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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좐느 Sep 13. 2019

조정래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1  

줄거리 요약

뉴스공장과 다스뵈이다에서 신작 소식을 접하고 조정래 작가님의 입담과 장인같은 모습에 탄복하여 구입하게 된  [천년의 질문1 ] 읽다 재미있으면 2,3권도 사야지 했는데 후딱 읽어버렸네.  책을 안 읽고 살아왔던 나인지라 조정래 작가님의 책은 처음 읽는다.

왜 3권인지 알 것 같았다. 금방 금방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은 부분도 설명이 좀 장황하다. 그런데 그 장황한 설명 또한 후루룩 읽히는 게 이게 노장의 글발일까. 두꺼운 책 한권이 후루루루룩 읽힌다. 이 수많은 글을 정말 손수 한 땀 한 땀 원고지에 적으신다는 건가?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책을 보면서 처음 보는 단어 익숙하지 않은 단어를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그 부분은 따로 정리해 놓고 있다. +_+  과거-현재의 우리나라 정치,사회 모습을 빼다 박은 내용이라 이게 과연 소설일까 싶기도 한데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안 해보려야 안 해볼 수 없다.  약간 계몽소설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깨달아라 독자여. 돈이 전부가 아니라네.


등장인물


장우진=  주진우 기자가 자꾸자꾸 연상되는 시사주간지 [시사포인트]  심층 추적팀 기자

고석민 = 장우진의 대학 동아리 후배, 사회학자, 대학 시간강사

이유영 = 장우진의 부인, 초등학교 교사

정하경 = 민변 변호사, 장우진을 돕는 관계

최민혜 = 민변 변호사, 장우진이 조사하는 사건의 변호를 맡음


윤현기 = 국회의원, 고석민의 고향 선배

신남수 = 기업체 사장 윤현기와 접대, 뒷거래를 하는 관계


김태범 = 성화그룹 사위, 비자금 관련 자료를 훔쳐 성화그룹과 적대관계

김은경 = 김태범의 여동생

배상일 = 김은경의 남편

안서림 = 성화그룹 회장의 딸, 김태범의 부인

정광호 = 성화그룹 창조개발실 상무

한인규 = 성화그룹 창조개발실 사장




천년의 질문1 간단 줄거리 요약


내일의 대화 

대학 선후배 사이인 장우진과 고석민이 오랜만에 만나 술을 마신다. 부인이 실직을 하고 경제적 상황이 안 좋아진 대학강사 고석민이 장우진에게 국회의원 윤현기 기사를 [시사포인트]에  실어달라는 부탁을 한다. 장우진은 윤현기가 음주운전 관련 법안발의를 하면  정정당당하게 기사에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인맥 포위망 

연락 없이 지내던 고등학교 동창 강현미가 장우진 부인 이유영을 찾아와 장우진이 성화그룹 비자금 사건을 조사하는 걸 무마시키려 한다. 성화그룹에 다니는 남편의 생사가 달린 일이라고 한다. 이유영이 단호하게 거절하자 이유영의 여동생에게까지 청탁하는 성화그룹


세상의 빛과 어둠 

국회의원 윤현기에게까지 손을 뻗는 성화그룹 다음 선거비용 절반을 대준다고 하고 고향 후배 고석민을 통해 장우진의 비자금 사건 조사를 무마하려 하지만 고석민에게 말도 못 꺼내고 속 쓰려 한다.


더불어 어깨동무 길 

민변을 찾은 장우진, 성화그룹 비자금 자료를 훔쳐 사라진 성화그룹 사위 김태범을 찾으려 한다. 성화그룹의 미행을 멋지게 따돌리는 장우진 기자


거대한 탐욕의 탑

성화그룹 상무 정광호가 김태범의 처남 배상일을 만나고 배상일은 김태범의 은신처를 성화그룹에 알려주고 돈을 받는다. 절에 숨어있다 경찰에 잡힌 김태범은 한인규 사장과  비자금 자료로 거액의 딜을 한다.


돈 = 독 

성화그룹의 돈을 받고 김태범의 위치를 알려준 배상일은 부인에게 이혼을 통보하고 사라진다. 성화그룹에게 비자금 자료를 주고 받은 채권이 위조 채권인지 알게 된 김태범은 분노한다. 


쥐도 새도 모르게 

자신의 이름으로 나가는 칼럼은 고향후배 고석민에게 돈을 주고 시키고 있다. 대리급 공무원에게 기밀 자료와 승진을 거래하고  사업체 사장에게 기밀자료를 제공하고 뒷돈과 접대를 받는다. 보좌관들에게도 무례하고 갑질하는 전형적인 썩은 정치인의 표본.


새로운 숙제들 

제보를 받고 장애인 여직원 여럿을 상습 성폭행하는 제조 업체 사장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장우진 기자


법정의 물과 술

민변 최민혜 변호사가  장우진 기자를 도와 성폭행 및 임신/낙태 피해자인 김미주의 변호를 맡았다. 법정 싸움의 시작. 피고인이 술에 취해 기억 안 난다고 하는데 김미주씨는 물과 술을 구분할 수 있나요?



각각 챕터마다 내용이 명확하다. 챕터 제목도 신경써서 지으신 것 같네. 2권도 빨리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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