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요약
천년의 질문을 읽으면 읽을수록 화가 좀 나는데 특히 국회의원 윤현기의 속마음이 적혀있는 구간을 읽다 보면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이런 생각을 하겠지. 국민 알기를 우습게 보겠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내가 무시당하는 기분이라 씁쓸하다. 2권에는 여러 관행들 전관 변호사의 무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기업들이 비자금 쌓는 과정, 언론과 검찰을 돈으로 관리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그걸 보면 진절머리가 난다.
반대로 장우진과 최민혜, 황원준이 서로 만나 교류하는 이야기를 보면 오히려 비정상적으로 따듯하고 아름다운 관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오글거리기까지 한다. 처음에는 장우진과 김태범이 손을 잡고 성화그룹을 치는 큰 사건이 주된 스토리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장우진, 김태범, 윤현기, 안서림 각자의 사건들이 서로 다르게 진행된다.
마지막 3권에서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마무리될지 궁금하다. 나쁜 짓 많이 하는 사람은 나쁜 짓 많이 하면서 그걸 밝혀내려 하는 사람을 밝히면서. 계속 그렇게 사는 걸로 끝이 나려나..
등장인물
장우진= 주진우 기자가 자꾸자꾸 연상되는 시사주간지 [시사포인트] 심층 추적팀 기자
최민혜 = 민변 변호사, 장우진이 조사하는 사건의 변호를 맡음
고석민 = 장우진의 대학 동아리 후배, 사회학자, 대학교 시간강사, 윤현기 의원의 대필을 돕는다.
황원준 = 양심있는 검사
윤현기 = 국회의원, 고석민의 고향 선배
신남수 = 건축업체 사장, 윤현기와 접대, 뒷거래를 하는 관계
김태범 = 성화그룹 사위, 비자금 관련 자료를 훔쳐 성화그룹과 적대관계
김은경 = 김태범의 여동생
배상일 = 김은경의 남편
안서림 = 성화그룹 사장, 김태범의 부인
정광호 = 성화그룹 창조개발실 상무
한인규 = 성화그룹 창조개발실 사장
권익재 = 김태범의 이혼 변호사, 김태범의 친구
임예지 = 성화그룹 다빈치 미술관 큐레이터
송정규 = 성화그룹에서 불상반환 소송건으로 고용한 전관변호사
박진호 = 불상반환 소송 1심 판사, 2심에서는 성화그룹 변호사
이현식 = BP 그롭 이사
송일승 = 공정위 과장, 공무원, 김태범이 BP그룹으로 스카웃 한다.
천년의 질문2 간단 줄거리 요약
삶의 켯속
이혼문제 빨리 처리 못한다고 성화그룹 사장 안서림에게 폭언, 폭행 당하는 정광호 상무, 친구와 술을 먹고 접대 여성을 폭행한다. 김태범처럼.. 다빈치 미술관을 가지고 있는 안서림은 절에서 도둑맞은 금불상을 반환하라는 스님들의 요구를 무마시키려 성화그룹의 힘을 사용한다. 이혼, 양육권 문제와 미술관에서 구입한 국보급 불상이 절에서 훔쳐 간 물건이라고 반환하라는 스님들이 소송에 골치 아픈 안서림. (한진의 딸들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 많다. feat.리움)
엇갈리는 길
1 건축업자 신남수가 아파트 재개발하면서 인접한 야산의 나무를 잘라내자 불법 산림 훼손으로 환경운동연합에 신고당한다. 감옥엔 절대 갈 수 없으니 윤현기에게 방법을 청하러 왔다. 나무를 적당히 다시 심고 여기저기 반성문을 쓰라고 조언하는 윤현기, 반성문은 글 잘 쓰는 사람(고석기)에게 돈 주고 사면 된다고 말한다.
2 김태범의 여동생 김은경은 집 나간 남편을 찾다 포기, 조카는 어차피 못 데려온다. 성화그룹에서 위자료나 두둑이 받을 생각을 하고 김은경의 남편 배상일은 김태범의 은신처를 말해주고 성화그룹에게 30억을 받아 외제차 사고 시계 사고 술집 다니며 돈을 흥청망청 쓰고 있다. (한심한 인간)
전관예우 = 사법 범죄
1 장우진과 최민혜가 함께하던 사건의 검사 황원준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 황원준은 조만간 장우진 기자에게 연락할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말한다.
2 김태범은 친구이자 변호사인 권익재와 이혼/양육권 소송에 대한 논의를 하지만 성화그룹 안서림쪽은 전관 출신 변호사를 고용해 어렵겠다고 말한다. 좌절하는 김태범
무한 충성 줄서기
1 한인규 사장은 언론 고위직, 검사들에게 연말 선물을 주고 아부성 감사 인사를 받고 흡족해한다. 연말 선물 가격을 부풀려 차액을 비자금으로 돌린다.
2 배상일은 김태범의 숨은 장소를 성화그룹에게 알려주고 30억을 받았다. 5억은 유흥비로 사용하고 술집 마담의 권유로 대량의 마약을 구입해 되파는 식으로 돈을 부풀리려 하지만 마담은 배상일의 25억을 챙겨 달아나고 분노한 배상일은 술을 먹고 음주운전을 하다 한강으로 추락한다.
관행이라는 범죄
1 절에서 절도된 국보급 불상을 구입한 성화그룹은 금불상을 절에 반환할 생각이 없고 10억을 주고 전관 변호사 송정규를 영입한다. 그 와중에 송정규는 1억을 추가로 요구하고 임예지는 수락한다. 송정규 전관 변호사는 이 소송의 담당 판사인 박진호 판사와의 술자리에서 로비를 하고 결국 성화그룹이 소송에서 승소한다.
2 장우진이 국회의원들이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으로 출장을 빙자한 해외여행을 다녀온 인원 목록을 조사하자 윤현기는 막으려 노력한다. 건축업자 신남수의 아파트 건축 문제로 환경단체에 고발을 당하자 빠져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신남수에게 감사금을 받을 약속을 한다. 고석민의 대필로 출간한 책[시대의 풍향계] 출판기념회는 성대했고 후원금도 두둑이 챙겼으리라. 연말 관행이라는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마련한 출장을 즐거운 마음으로 떠난다.
새로 열린 인생길
1 황원준은 대기업 명진의 비자금 수사를 적당히 하라는 상부의 지리를 따르지 않아 해남으로 좌천된다. 이 소식을 장우진 기자에게 말하며 또 다른 부장검사 비리 자료를 장우진에게 건넨다.
2 김태범은 BP그룹의 비자금 관리 스카웃 제의를 받는다. 고액의 연봉과 특임부사장 직함을 받고 성화그룹에게 복수할 힘을 얻는다.
어떤 검사장
1 문자 한 통으로 시간강사 자리를 잃게 된 고석민. 시간강사 경력 14년 만의 일이었다. 교육자로서의 삶은 포기하고 윤현기 의원의 대필도 그만하려 했으나 윤현기에게 목돈을 받고 대필의 조건을 인상한다.
2 해남으로 내려간 검사 황원준은 장우진 기자에게 편지를 보내고 글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한다. 장우진은 책 3권을 보내고 답장한다. 피천득 [인연], 법정 [텅빈 충만],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황원준이 제보한 박경배 검사장 기사를 취재하고 마무리 짓는다.
아빠의 눈물
1 딸,아들과 하루를 보내게 된 김태범, 아이들과 평창 송어축제를 다녀온다. 아이들의 성을 엄마 성으로 바꿀 수 없다고 다짐한다.
2 금불상 소송 변호사가 바뀌었다는 연락을 받고 사장실에 가는 임예지. 얼마 전까지는 금불상 소송의 판사였던 박진호가 따끈따끈한 전관 변호사 자리에 앉아있다. 사찰을 지어주는 조건으로 스님들과 합의 볼 것을 제안한다.
자청한 중매쟁이
1 장우진이 보낸 추천 책과 편지에 감동한 황원준이 답장을 보내고 장우진은 최민혜를 만나 편지를 보여주고 대화를 나누며 황원준은 유부남이 아닌 총각임을 어필한다.
2 BP그룹에서 비자금 관리 총책임자를 맡게 된 김태범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자신도 뒷돈을 챙기려 한다. 여러 곳에 이직 연락을 돌리고 공정위 간부들 유관 기관 재취업 문제 경찰내사 진행한다는 것을 송과장에게 듣고 미리 조치를 취하고 송과장의 퇴직을 건의하고 BP그룹에 취업을 독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