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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다엘리 soodaellie Dec 14. 2017

인플루언서(Influencers)

영향력이 있는 개인

인플루언서(Influencers, 영향력 있는 개인)는 소셜 미디어에서 유난히 많은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을 말한다.
입소문 마케팅 최고 전략가인 테드 라이트(Ted Wright)는 <인플루언서 마케팅Marketing with Influencers, 2017>에서 "이들은 발견한 새롭고 멋진 것에 대해 지인들에게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한 사람들로, 남보다 빠르게 '새로운' 흐름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트렌드세터나 얼리어답터와 달리 획득한 정보나 경험들을 공동체와 '함께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한다('새롭다'는 때때로 기존의 아이디어를 그저 새로운 상황에서 활용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네이버에서 2014년까지 블로그 우수자에게 주었던 '파워블로거', 페이스북에서 유명한 사람인 '페북 스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사람인 '유튜브 스타',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사람인 '인스타 스타', MCN(다중채널 네트워크, Mutil Channel Network) 산업의 태초인 '아프리카 스타 BJ' 등



최근에는 이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인 "인플루언서 마케팅(Influencer Marketing)이 다시 점화되고 있다. 미국 내 가장 큰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관 중 하나인 Mediakix의 조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규모는 2016년 약 10억 달러 규모이며 2019년까지 20억 달러 규모까지 4년간 총 10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콘텐츠 플랫폼 조사기관 Chute에 따르면 2016년 미국의 브랜드들 중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용하는 브랜드들은 전체의 약 60%로 조사되었으며, 2017년 말까지 이 수치는 약 75%까지 증가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전체 구매 결정 중 최대 50%가 주로 친구의 추천에 기반을 두고 있다(맥캔지앤컴퍼니, 2009)
소비자 중 92%는 자신이 아는 사람의 추천을 신뢰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소비자의 70%는 모르는 사람들의 온라인 추천을 신뢰한다(조사전문업체 닐슨)
미국인 10명 중 1명이 다른 9명의 구매 결정을 사실상 좌우하고 있다(에드 컬러(Ed Keller),<입소문 전파자The Influentials>, 2003)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소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미국 시장 진출 전략(2017)'이라는 리포트에서 인플루언서를 팔로어 규모에 따라 메가, 매크로, 마이크로로 구분하고, 현재 100만 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메가 인플루언서(Mega-Influencer)를 약 5,000명으로 추정하였다. 블로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BlogsRelease 대표 에티 나춤(Eti Nachum)은 매크로 인플루언서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사이인 10,000명 ~ 10만 명의 팔로어를 '미들 인플루언서(Middle-Influerencer)'로 분류한다.


<규모에 따른 인플루언서 구분 (출처 : Mavrck)>


그런데 단순히 100만 팔로어를 거느렸다고 해서, 타인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인플루언서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영향력은 크지만 덜 유명한 인플루언서도 있다는 뜻이다. 일례로 '소설가 이외수'는 알아도 '대도서관(게임 중계 BJ, 유튜브 구독자 1,633,140명)'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지만, 대도서관을 인플루언서가 아니라고 말할 순 없지 않을까?

<인플루언서 '대도서관'>

 IT 전문기자 폴 길린(Paul Gillin)은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비밀(Secrets of Social Media Marketing)>을 통해 "모든 소셜미디어에는 서열이 존재한다"라고 밝힌다. 블로그 세계에선 트래픽, 링크 수, 댓글, 검색 엔진 친화도 등이 서열을 결정하는 척도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는 팔로어나 친구, 팬 등의 숫자가 주요 기준이 된다. 그는 "이 같은 서열에 따라 영향력의 수준이 달라진다"라며 "링크 수나 친구 수, 영향력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성립하진 않지만, 더 주목받는 사람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언급한다(제일기획) 이와 같이 '팔로워 숫자 ≒ 영향력 크기'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Micro-Influencer)에 대한 기업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어찌 됐건 간에 높은 수요로 인해 지난 1년간 인플루언서들(유튜브 스타, 인스타그램 스타, 블로거들, 셀렙들)의 값(홍보비)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메가 인플루언서인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 등 유명 연예인은 사진 당 50만 달러까지 받는다. kotra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규모가 2020년 최대 1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셀레나 고메즈의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는 새롭게 나타난 것이 아니라 텍스트 콘텐츠에서 사진이나 동영상 콘텐츠 시장이 활성화되고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부상하면서 다시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미래사회에서는 이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 그러면 지금부터라도 미래 노동시장의 최상층에 위치할 플랫폼 스타(유기윤 등, <미래사회보고서>)가 되기 위해서 인플루언서가 되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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