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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케이 Dec 06. 2021

 돈이 없어 비싼 옷을 찾습니다.

옷을 구입할 때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스타일을 만드는 건 개인 취향과 소비형태에 따라 다르다. 어떤 사람은 고가의 아이템 1개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저렴한 아이템을 여러 개 구입해서 로테이션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기준은 없다. 각자의 소비형태와 취향에 따라 다를 뿐이다. 필자는 전자의 입장이기도 하고 후자의 입장이기도 하다. 옷을 많이 구입해보기도 하였고, 옷질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느낀 몇 가지가 있다.




 고가의 아이템은 고르는 품목이 정해져 있다. 예를 들자면 아우터나 니트, 가방 등 저가와 고가의 갭이 큰 아이템은 고가 위주로 선택을 하는 편이다. 아우터 같은 경우는 일 년 내내 입는 것이 아니고 이너웨어처럼 살에 닿지도 않기 때문에 관리만 잘한다면 10년은 끄떡없다. 가방도 마찬가지이다. 세탁을 자주 안 해도 되는 아이템들은 잘 선택하고 관리를 잘한다면 생각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세탁은 옷의 수명을 줄이는 1차적인 요인이다.


 저가의 아이템 역시 고르는 품목은 정해져 있다. 보통 이너웨어(속옷, 양말)나 티셔츠 같은 면소재 아이템들이다. 이와 같은 아이템은 관리라는 개념은 없다. 살에 닿는 아이템들이기 때문에 세탁을 자주해야 하고 고가와 저가의 갭이 대단히 크지 않다. 물론 고가로 갈수록 좋은 것 또한 사실이지만 아이템 본연의 기능과 가격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땐 무조건 좋다고만 할 순 없다. 오히려 저렴한 아이템을 여러벌 구비해서 돌려 입는 게 이득일 수 있다.


 고가 저가를 떠나서 애매한 아이템들도 있다 청바지와 셔츠다 고가와 저가의 갭은 크지만 살이 닿기 때문에 세탁을 안 하기 어렵다 정답은 없지만 한 가지 얘기하자면 청바지는 노 세탁으로도 입는다. 유명한 리바이스의 부사장도 그렇게 입는다고 한다. 셔츠는 어쩔 수 없다 입고 깨끗해 보인다고 세탁을 안 하면 황변같이 변색이 되어 여러모로 피곤해진다. 최대한 여러 벌 돌아가면서 입는 게 좋은 방법이다.



 옷을 좋아하기 때문에 고가에 관심이 가는 건 사실이지만 금전적인 부분에서 항상 고가의 아이템을 구입할 수는 없다. 때문에 고가의 아이템을 구입할 때는 신중하게 시간을 길게 두고 역시즌 세일을 이용한다. 간단하게 한 겨울 아우터를 여름에 사거나 하는 것인데, 매년 세일 루틴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잘만 맞춘다면 크게 어렵진 않다. 다만 손품은 기본이다. 이렇게 매년 고가의 아이템을 1개씩 모은다고 생각하고 두고두고 로테이션시키고 체형의변화만 없다면 10년 정도 사용하는 건 어렵지 않다.  


 옷은 단순하게 가격으로만 구분 지을 수는 없다. 고가라고 무조건 손이 많이 가는  결코 아니다. 저가임에도 손이 자주 가는 아이템들이 있다. 때문에 옷을 구입하는데도 전략은 필요하다. 옷은  입으면 비싸고  거를 떠나서 그냥 버리는 돈이 된다. 또한 예전 고가의 아이템 풀착장  수밖에 이 한정적인 스타일이였고, 덕분에 저가 스타일은 놀랍도록 다양해졌 지금의 트렌드는 세컨핸즈나, 저가 스타일에 명품 하나로 유니크하게 마무리를 하는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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