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첫 순간
4개월 접종을 하고왔다.
신생아 접종 때도, 1개월 접종 때도, 2개월 접종 때도 열이 나지 않았었는데 이번엔 열이 난다.
2개월 접종 주사와 같은 약이어서 이번에도 잘 지나갈 줄 알았는데 이전과 다르게 아픈 듯한 울음소리를 내고 보채는 게 이번 접종은 꽤나 아팠나보다.
열 나는 아이를 돌보는 것은 나도 남편도 처음이다.
그동안 당연했던 열에 관한 지식들도 혹여나 잘못된 정보로 아이에게 안 좋은 행동일까봐 다시 한 번 의심하고 검색하게 된다.
해열제는 먹여도 되는지, 해열제의 성분은 무엇인지, 열이 날 때 아이의 손발을 왜 만져봐야 하는지 처음 알아가는 것 투성이다.
혹시나 열이 더 오를까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한시간에 한번씩 열을 재고, 수시로 방에 들어가 자는 아이의 숨소리를 듣는 이 밤이 부디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접종열은 오래 안간다고 하니,
부디 열도 빨리 내리고 아이의 컨디션도 나아지길!
이렇게 남편과 나도 아이와 함께 한 뼘 더 성장한다.
초보부모 화이팅... 그리고 홀로 열과 싸우고 있을 우리 아들 제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