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re allergic to cliches
언니의 음악에 대한 소개글을 쓰다가 문득 생각했다.
언니도, 나도, 내 남편도 ‘뻔한 것’을 싫어한다.
‘뻔하다’나 ‘클리셰’ 같은 표현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것 같아서 다른 단어를 쓰고 싶지만 내 낱말 사전의 한계로 그냥 쓰겠다.
많이 사용되는 표현들이 주는 지루함도 싫지만 더 큰 이유는 그것을 사용함으로써 나의 생각이 아닌 다른 사람의 틀을 스스럼 없이 수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클리셰는 게으른 생각의 결과이자 관점의 결여이다. 그래서 싫다. 으으 ʕ•ﻌ•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