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얘기 다 들어주고
남들 슬픔 다 공감해 주고
남들 아픈 사연에 나도 같이 아파하고
그렇게 살고 있는데
내 마음은 누가 알아주지요?
나는 왜 맨날 슬플까요?
나는 매일 혼자 우는데 왜 아무도 모를까요?
내 눈물은 누가 닦아 주나요?
결국 나는 남은 생을 이렇게 그냥 혼자 꾹꾹 눌러담은 감정을 숨기고 버티며 살아야 하나봅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원래 삶은 외로운 거라고 위안하면서,
그래도 너무 슬퍼 견딜 수 없을 때는 이렇게 글이나 조금 끄적거리며 그렇게 사는 수 밖에 없나봅니다.
신이 계시다면 나를 가엾게 여겨 조금은 빨리 데려가 주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