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the Gap!
'Mind the gap between you and your another self.'
당신과 또 다른 당신의 반쪽과의 갭을 조심하세요.
'우리 서로 사랑하는데 왜 자꾸 다투는 걸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분명한 갭이 존재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초능력이 있어도 ‘이해’ 하기 힘든 것이 사람 속마음.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가끔 상대방의 너무나도 다른 삶의 가치관에 당황해서 그 관계를 포기하는 사람도 내 주변에 적지 않게 있었다. 나 역시 별것 아닌 사소한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 관계를 망쳐버릴 것이라 생각한 한 명이었다.
'이 사람 나의 운명은 아니구나.'
그놈의 운명. 인연. 소울 메이트.
주변에 나의 결혼 소식을 들은 몇몇 사람들은 이런 조언을 하고 했다. 연애할 때 조금이라도 안 맞는 것이 있다면 결혼하고 같이 살면 그 작은 문제들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결국 이혼을 생각한다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어쩌면 조금은 흔해진 이별.
하지만 앞서 말했듯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갭이 있다.
우린 생각하는 방식도 다르고 어딘가 다를 수밖에 없는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고등 생명체이다. 그런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관계를 맺어 가족이 되는 과정에는 타협과 이해심이 절대적이다. 모든 것들이 간단하고 쉬워진 이 사회에서 우리는 우리의 사랑마저 쉽게 해결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정으로 사는 거지, 허허."
"이렇게 쭈글거려도 같이 있어주는 것이 어디야."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다.
<연애의 진실>
어쩌면 우리가 조금만 더 서로를 이해하고 가끔은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당신 옆의 사랑하는 사람을 '소울 메이트'로 직접 만드는 제일 빠른 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