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o Winfield Jan 16. 2018

<연애의 진실> 우리는 분명 다른 인격체

Mind the Gap!


'Mind the gap between you and your another self.'

당신과 또 다른 당신의 반쪽과의 갭을 조심하세요.


'우리 서로 사랑하는데 왜 자꾸 다투는 걸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분명한 갭이 존재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초능력이 있어도 ‘이해’ 하기 힘든 것이 사람 속마음.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가끔 상대방의 너무나도 다른 삶의 가치관에 당황해서 그 관계를 포기하는 사람도 내 주변에 적지 않게 있었다. 나 역시 별것 아닌 사소한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 관계를 망쳐버릴 것이라 생각한 한 명이었다.


'이 사람 나의 운명은 아니구나.'

그놈의 운명. 인연. 소울 메이트.


주변에 나의 결혼 소식을 들은 몇몇 사람들은 이런 조언을 하고 했다. 연애할 때 조금이라도 안 맞는 것이 있다면 결혼하고 같이 살면 그 작은 문제들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결국 이혼을 생각한다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어쩌면 조금은 흔해진 이별.   


하지만 앞서 말했듯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이 있.


우린 생각하는 방식도 다르고 어딘가 다를 수밖에 없는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고등 생명체이다. 그런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관계를 맺어 가족이 되는 과정에는 타협 이해심 절대적이다. 모든 것들이 간단하고 쉬워진 이 사회에서 우리는 우리의 사랑마저 쉽게 해결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정으로 사는 거지, 허허."

"이렇게 쭈글거려도 같이 있어주는 것이 어디야."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다.


<연애의 진실>

어쩌면 우리가 조금만 더 서로를 이해하고 가끔은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당신 옆의 사랑하는 사람을 '소울 메이트'로 직접 만드는 제일 빠른 길이 아닐까.


매거진의 이전글 <연애의 진실> 연애하면서 '밀당'?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