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위트웨이 Jan 04. 2019

한장의 사진이 말해주는 초등학교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

30년 교직생활을 엿보게 만드는 그녀의 장례식

'브래드(Brad Johnson)'는 사촌의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그곳에서 낯선 장면을 목격하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진을 올리자 많은 사람들이 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아름다운 장례식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타미(Tammy Waddell)'는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그녀는 무려 30년이 넘는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했고 그녀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헌신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사와 존경을 받고 있었죠.



그런 그녀가 얼마전부터 몸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마친 그녀는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죠.


그녀의 몸에는 암세포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대장에 퍼진 암세포는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고 그녀의 나이 58세에 다가올 이른 죽음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고 있었죠.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던 그녀는 아이들이 눈에 밟혔습니다. 가난 때문에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가며 그들을 지원했던 선생님은 자신이 죽은 뒤에도 그들에게 무엇인가를 남겨주고자 했습니다.


그녀는 한가지 결심을 실천에 옮기기로 하고 먼저 가족과 상의한 후 동료 교사들에게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남긴 유언은 100여명의 동료 교사들에 의해 실행에 옮겨졌고 이에 감동받은 각지의 사람들로부터 또다른 행동을 이끌어내고 있죠.



그녀의 장례식장엔 꽃대신 학용품이 들어 있는 가방들로 채워졌습니다. 가난 때문에 '배움'의 장벽에 부딪쳐야 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그녀의 장례식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갖고 참여하기를 바랬죠.


동료 교사들이 실천한 그녀의 유언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모았습니다. 지역 사회는 그녀의 뜻에 따라 아이들에게 학용품 가방을 전달하는 행사를 정례화하기로 했죠.



가방들은 그녀의 운구차가 지나갈 통로에 놓였습니다. 그 모습은 그녀의 사촌 브래드에 의해 사진으로 공유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의 마지막 가르침에 경의를 표하며 가방을 보내왔죠.



그녀의 아들, '케빈(Kevin Waddell )'은 말합니다.

"그녀의 계획을 알았을 때 그렇게 놀라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늘 선생님으로써 열정을 보여주셨고 그녀의 헌신과 사랑은 나를 선생님으로 이끈 원동력이었습니다"


비록 그녀는 떠났지만 그녀가 남긴 마지막 소원은 오랜 시간 아이들 곁에 남아 그들의 성장과 함께할 것입니다.


뱃속의 태아에게 내려진 사형선고, 하지만 엄마는 출산을 강행하는데
매거진의 이전글 응급실 찾은 노숙자,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