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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는 가지 않지만, 지금이 너무 좋다.

by 정강민

노트북 파워를 누르는 순간, 차가운 기운이 손끝으로 몰려온다. 애도 좀 따뜻한 곳에 두어야 하나?

물로 입안을 가글하고,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찬물로만 얼굴을 씻는다. 두꺼운 방한 양말과 털이 많은 후드티를 입고 자리에 앉는다. 유튜브에서 바로크 바이올린 음악이 흘러나온다.


독서받침대에 오늘 읽을 곳을 펼쳐 고정시킨다.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좋다. 천국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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