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있는 월간 캘린더를 활용
어느덧 3년째 플래너 쓰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멤버들이 일일 계획은 잘 적고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나만의 일일계획을 양식을 만들고 자신의 하루를 차곡차곡 기록하는 게 익숙해져요. 그런데
월간 계획표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일일 계획을 적기 전에 월간 계획부터 적는데요. 이때 꼭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바로 작년과 2년 전 오늘을 확인하는 것이죠. 3년의 오늘을 확인하면 내 삶의 궤적도 보이고, 과거의 나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 짧은 순간에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못하는 이유는 바로 월간 계획표를 적지 않았기 때문이죠.
1. 월간 계획표 활용이 중요한 이유
Specific, 구체적이고
Measurable, 측정 가능하며
Action-Oriented, 활동 지향적인
Realistic, 현실적인
Time-bound, 마감 시간이 있는
경영학의 그루인 피터 드러커는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으로 S.M.A.R.T기법을 이야기했습니다. 예전에는 이 방법이 억지스럽다고 생각했는데요. 요즘은 경영학의 그루께서 이 5가지를 강조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피터 드러커의 SMART 기법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월간 계획표입니다.
30일이라는 주어진 시간 동안(현실적, 마감시간) 일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매월 피드백을 통해서 자신의 활동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들 책상 위에 캘린더는 하나씩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것만 활용해도 충분합니다.
2. 월간 계획표 쓰는 방법
월간계획에 어떤 방법으로 적는 게 좋을까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1년 계획을 12개로 쪼개서 담으면 됩니다. 1년 계획의 기한이 9월까지면 9개로 구분해서 작성하세요. 가능하다면 정해진 기한 내에 계획한 목표를 이루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계획을 예로 설명드려볼게요. 여전히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는 분야가 ‘퍼스널 브랜딩’입니다. 저의 퍼스널 브랜딩은 3년 목표인 계획이에요. 이걸 다시 1년 계획으로 나누고, 1년 계획을 다시 월별 계획으로 나누어갑니다. 이렇게 하면 월별로 명확히 달성해야 할 측정 가능한 목표가 생깁니다. 목표 설정은 성격에 따라서 더 세부적으로 구분할 수도 있고, 적정한 범위에서 멈출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반드시 유의할 점은 월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자책을 해서는 안됩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부족한 것은 융통성을 발휘해서 변경합니다.
예를 들어서 월별 목표를 걷기 40km라고 설정할 경우 매주 10km씩 4주를 걸으면 됩니다. 하지만 아프거나 갑자기 일이 생겨서 걷지 못할 경우도 생겨요. 그럴 경우에는 2주는 15km씩 걷고, 1주는 10km를 걸으면 목표를 채울 수 있습니다. 목표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대신에 가능하다면 일정한 루틴을 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캘린더를 사용해도 좋아요
아날로그 캘린더나 디지털 캘린더를 사용해서 목표를 관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월간 계획이 한눈에 보인다는 것이에요. 사무실에 보면 팀장, 부서장 사무실 벽에는 화이트보드에 월간계획표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월간 계획표를 붙여놓으면 한눈에 파악하기도 쉽고, 일의 진행사항도 확인하기도 좋습니다. 팀장이 아닌 담당의 입장에서는 가끔은 족쇄(?)처럼 느껴질 수 있겠죠. 이런 효율적인 방법을 일이 아닌 개인의 목표를 설정하는 데 사용해 볼까요. 분명히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거예요.
많은 플래너에서 가지고 있는 월별 계획표에 우선 연간계획을 간단히 적고, 이번 달에 도달하고 싶은 목표를 적습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월별로 해야 하는 것은 일정한 날짜에 적어놓으면 진행사항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날마다 이 월간계획표를 보면서 목표를 상기시킬 수도 있어요. 부서장을 위한, 업무를 위한 월간 계획표가 아니라 나만의 한 달 월간 계획표를 만들어보세요.
요약하자면,
1. 피터드러커의 SMART 기법 기억
2. 연간 계획을 12개로 쪼개기
3. 책상에 있는 월간 캘린더를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