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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비스 기획자 엘린 Aug 25. 2019

마소 397호 러닝 커브 기고 후기

기고 신청해놓고 후회하다 겨우 마감한 이야기

브런치에 글을 한 달에 한번 정도의 주기로 발행하다 보니 이제 어디 기고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말도 안 되는 자신감이 차오르던 즈음, 페이스북에서 한 글을 보고야 말았다. 바로 여러분의 기고를 기다린다는 마소의 기고 모집 글...!


난 왜 이 글을 보게 된 것인가 <-


내용을 보니 뭔가 나도 글을 써서 제출해볼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었고, 마침내 커리어가 서비스 기획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글을 쓰려고 초고를 쓰고 있던 터라 그 글을 좀만 다듬어서 제출하면 되지 않을까..! 란 무모한 생각으로 기고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래서 기고 신청하는 메일을 보내게 되었는데 어랏... 신청해서 고맙다는 답변을 받아버렸다('-' a)


나는 메일을 보냈고, 편집장님은 잘걸렸다..! 라고 바로 답장을,,,(응 아니야

이렇게 해서 생애 첫 유료 잡지 기고를 위한 글을 쓰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글 쓰는 건 많이 귀찮.. 아니 힘들었고, 마감일을 며칠 지나서야 겨우 초고를 보낼 수 있었다. 마감 기한이 지나 보냈지만 편집장님께서 너른 마음으로 이해하며 바로 피드백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 다만 피드백 시간이 밤 11시가 넘어서고 그래서 너무 고생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ㅠㅠ 마감기한 못 지켜서 죄송합니다ㅠㅠ)


그리고 초고에 대한 제안사항들이 이어졌고, 그에 따라 수정하고 피드백을 다시 드리는 과정을 반복했다.


끝나지 않는 제안사항들 ㄷㄷㄷ


기고자가 한 두 명이 아닐 텐데도 불구하고, 내가 보낸 엉망진창인 긴 글에 대한 내용을 세세하게 들여다보고 문맥상 어떤 내용이 추가되고 빠지는 게 좋을지, 부가적인 설명을 위한 어떤 이미지가 필요할지에 대해 제안을 주시는 것을 보고 편집장님의 열정에 감탄했었다. 유료 잡지를 발행하려면 이 정도의 열정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달까. 그리고 부족한 나의 글이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좀 더 글 쓰는데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글을 쓰는 방식에 대한 안 좋은 습관이 긴 글을 쓰면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걸 보면서 더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이렇게 탄생한 나의 첫 기고글의 일부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전공이든 그간 쌓은 커리어든 간에, IT 서비스 개발과는 전혀 상관없는 생활만을 했다. 그래서 처음에 몇몇 부분에 대해서 기획을 시작해달라는 요구사항을 들었을 때, 눈 앞이 깜깜했다. 개발이나 IT 서비스 용어, 구조 등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해도 IT 서비스 기획을 할 수 있을지,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 맞는지 두려움이 앞섰다. 내 커리어가 회사에서 기대하는 방향대로 회계 서비스를 기획하는데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들었다. 회계 서비스 중에서 ‘회계’ 지식이 필요한 부분은 도움이 되겠지만, ‘서비스’ 영역은 과연 내가 해낼 수 있는 부분인지 자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서비스 기획 문서를 하나씩 완성할 때마다 그동안 경험했던 일이 모두 서비스를 만드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서비스 기획에 도움됐던 경험을 소개한다.


그리고 드디어 발행되어 실물이 나에게로 왔다...!!!


다시 읽어보니 손발이 오그라들고, 그냥 좀 많이 부끄러웠다...; 정말 부족한 글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면에 글을 실어주신 마소 편집장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하핳


그래도 이렇게 초안을 보내고, 피드백을 받고, 글을 다시 수정하고 완성하여 완성본을 받는 일련의 과정들은 좋은 경험으로 남았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글을 기고하면서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붙었고, 추가적인 활동을 진행할 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되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기고하는데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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