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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팁나눔 Apr 09. 2018

치매‧파킨슨병 경고 ‘노인성 잠꼬대’

주요 증상과 특징


치매‧파킨슨병 경고 ‘노인성 잠꼬대’ 

주요 증상과 특징 


나이가 들면 수면 패턴이 많이 달라집니다. 노화는 신체가 자고, 깨고, 활동하는 생체시계에 영향을 줍니다. 밤낮을 구별해 신체리듬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노인이 되면 잠자는 시간이 짧아지기도 합니다. ‘노인은 아침잠이 없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또 자면서 거친 말과 소리를 지르고, 뒤척임이 심한 ‘노인성 잠꼬대’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노인성 잠꼬대는 단순한 수면 중 소음에 그치지 않고 치매‧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 때문에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4월 11일은 파킨슨병의 날이기도 합니다. 치매와 파킨슨병의 신호일 수 있는 노인성 잠꼬대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매와 파킨슨병 


※치매


치매는 뇌 신경세포가 손상돼 두 가지 이상의 인지기능 장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주요 인지기능에는 기억력, 판단력, 언어능력, 주의력, 계산능력, 시공간 지각력 등이 있습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수십 가지가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3대 원인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입니다. 파킨슨병도 치매와 관련 있습니다.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뇌간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점차 손상돼 발생합니다. 신체 떨림, 경직, 운동 느림, 자세 불안정 등의 특징을 보이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노인성 잠꼬대 


자면서 말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고, 팔다리를 허우적거리고 뒤척이는 등 행동이 많아지면 노인성 잠꼬대일 수 있습니다. 이런 노인성 잠꾜대는 꿈을 실행에 옮기는 ‘렘수면 행동 장애’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렘수면 행동장애 


꿈을 꿀 때 뇌는 활성화되지만, 팔다리 근육은 일시적으로 마비됩니다. 꿈을 꿀 때 꿈의 내용에 따라 움직이면서 다칠 수 있는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으면 꿈을 꿀 때 근육이 마비되지 않아 팔다리를 움직이게 됩니다. 꿈을 만드는 뇌 속 뇌간의 운동마비 부위에 문제가 생겨 렘수면의 조절이 원활치 않은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 부작용과 스트레스도 영향을 줍니다. 큰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잠꼬대도 동반됩니다. 

노인성 잠꼬대가 뇌간에 문제가 있는 렘수면 행동 장애와 관련 있고, 파킨슨병도 뇌간 흑질의 문제로 나타나기 때문에 노인성 잠꼬대를 파킨슨병‧치매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가 12년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렘수면 행동 장애가 있는 사람의 약 50%가 파킨슨병이나 치매 증세를 보였습니다. 


※렘수면 행동 장애 특징 


-60세 이후 노인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다.


※렘(REM)수면과 난렘(Non-REM)수면


잠을 자는 단계는 크게 2단계가 있습니다. 눈동자가 빨리 움직이는 렘수면(REM‧Rapid Eye Movement)과 눈동자 움직임이 없는 난렘수면(Non-REM)입니다. 잠자는 동안 2가지 수면 단계가 4~5회 반복해서 나타납니다.  


*렘수면 

- 전체 수면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 기억력, 집중력. 감정조절 등 정신적인 피로가 회복된다. 

- 이 때 꿈을 꾸기 때문에 꿈 수면이라고도 한다.  

- 눈과 호흡근육을 제외한 팔∙다리 근육이 마비돼 몸을 움직일 수 없다. 


*난렘수면 

-전체 수면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심장, 근골격계, 위장관 등 신체 피로를 회복시킨다. 


※노인성 잠꼬대로 진료가 권고되는 경우 


-자면서 거친말‧욕설‧소리지름 등 잠꼬대를 심하게 한다.

-심한 잠꼬대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있다.

-손을 허우적대고 발길질을 하는 등 심한 행동 특징이 있다.


▶노인성 잠꼬대 위험 줄이고 개선하는 법 


렘수면 행동 장애가 심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잠꼬대를 심하게 하는 렘수면 행동 장애가 있으면 자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다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잠자리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잠자리 근처에 유리창이나 깨지는 물건이 있으면 깨지지 않게 조치한다.  

-잠 잘 때 행동이 크면 침대보다 바닥에서 잔다. 

-잠자리 온도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약 22도가 적당하다. 

-잠자리는 건조하지 않게 습도를 약 50%로 유지한다.  

-낮에 30분 정도 가볍게 운동하거나 햇빛을 쬐면 밤에 숙면을 돕는다. 

-잠들기 전 반신욕을 30분 정도 하면 근육과 교감신경이 이완돼 숙면을 돕고, 잠꼬대와 꿈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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