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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준생LAB Apr 27. 2022

일이 안 맞아 퇴사하려 하는데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사연자의 사연

안녕하세요. 

이직한 지 10개월밖에 되지 않은 직장인입니다. 

현재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스스로 생각해도 업무 적응이 너무 느리고, 열심히 하는데도 하는 만큼 업무 성과가 안 나오네요. 다른 직원들한테도 민폐인 것 같아요. 전부터 퇴사를 마음먹고 언제 말해야 할까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요. 저번 주 대표님이 눈치채고 대화 자리를 가지려 하시더군요.


'모든 일은 힘든 거다. 열심히 해서 나중에 평생 먹고살만한 실력을 키워야 되지 않겠느냐. 업체 전화에서도 당당하게 해야 상대방이 믿음이 생기고 맡기지 않겠느냐'라고 하시며 제 인생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셨어요.... 차마 이야기하는 도중에 그만두겠다고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물론 좋은 말 해주신 마음은 잘 알겠지만.. 이 일은 제 적성에 안 맞다고 확신합니다. 지금도 이직 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다만 또 퇴사한다고 이야기해야 할 텐데.. 이런 경우는 퇴사한다고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취준생 LAB의 답변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전략기획 파트만 모아서 컨설팅하는 조직이 있었습니다. 보고서 못쓰기로 50명 중 50등 하던 친구가 지금은 누구보다 보고서를 잘 쓰고, 심지어 지금은 운영 쪽 본부장을 하고 있습니다. 

 
컨설팅 업무에서 배울 수 있는 '전략적 사고' 능력은 앞으로 직장생활을 하거나 사업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기초 활동입니다. 원래 컨설팅 펌에는 뛰어난 사람들이 많고, 회사 오기 전에 훈련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민폐 주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동료들은 없는 나만의 포지션이 무엇인지 계속 관찰하다 보면 오히려 자신만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걸 찾고 나서 사이클을 2-3번 돌릴 수 있을 때 이직하는 것은 찬성합니다. 하지만 사연자님 같은 상황에서 이직을 하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자꾸 왜 이직하고 싶다는 사연에 반대하냐고요?

이직의 횟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시장에서 자신의 매력도는 반감되기 때문입니다. 채용을 하는 면접관 입장이라고 생각해보세요. 3번 이상 이직 한 사람은 '이 사람은 또 이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금방 떠날 사람을 뽑을 이유는 없으니까요.


만약 내가 이미 3번 이상 이직을 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경우는 면접관에게 인맥, 전문성, 인성 3가지를 역량 관점으로 어떻게 증가했는지 설명하면 됩니다.




+한 가지 꿀팁이 있다면,

저는 이직이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링크드인에서 동일한 업무를 하는 업계 사람들을 찾아보라고 합니다. 20년 차/ 10년 차/ 3년 차/ 1년 차 연차별로 200명 정도 찾아보세요. 200명을 보다 보면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서 이직을 하면 좋을지도 볼 수 있고, 현재 있는 곳에서 자기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지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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