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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트루 Jan 24. 2022

책 리뷰 - <린치핀(2019)>

당신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줄 해결'책'!

<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

- 제목: 린치핀 -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

- 저자: 세스 고딘

- 옮긴이: 윤영삼

- 출판사: 라이스메이커

- 출간일: 2019년 12월 28일 출간

- 페이지 수: 464p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취업을 넘어, 나의 미래를 고민하며 '그저 회사라는 큰 조직을 이루는 톱니바퀴 중 하나로 내 인생을 마무리짓기는 싫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던 필자의 심경을 좀 헤아려주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책인 것 같아 선택했다.



특별해진다는 것의 의미


정도는 다르겠으나, 모든 생명에게는 저마다 남들과 구별된, 보다 특별한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망이 내재되어 있다. 동식물이든, 인간이든, 다른 경쟁자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특별하다고 느껴지는 개체만이 이성을 유혹해 자손 혹은 가족을 만들 기회가 주어지고, 자신을 더 안전하게 만들 그룹을 형성, 보다 오래 살아남을 기회를 부여받게 되기 때문이다(화려한 깃털로 암컷에게 위엄을 뽐내는 공작, 아름다운 색깔과 향기로 벌들을 매혹시키는 꽃들, 그리고 훌륭한 집을 짓는 능력으로 암컷에게 구애하는 비버 등을 보라). 결국, 특별해지고자 하는 행위는 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무의식적인 생존본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는 의미는 '생존'과는 거리가 멀어진 지 오래다. 학교에서 한 번쯤은 배웠을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동식물들과는 달리 생존 그 이상의 것들을 추구할 수 있는 고차원적인 존재이므로, 생존과 안전의 욕구가 충족되고 나면 사회적인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등을 차례차례 달성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그래서 인류가 더 이상 생명을 위협받지 않게 된 지금은 사회적으로 인정과 신뢰,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되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며 자아를 실현하는 것, 그것이 바로 '특별함'의 현대적인 정의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대 사회에서 특별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 세스 고딘은 단 한 문장으로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예술가가 되어라!




'먹고살기도 바쁜데 예술은 뭔 예술...'이라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르지만, 이 책의 저자인 세스 고딘이 말하는 '예술'은 우리가 과거 돈 많고, 시간 많은 부자나 귀족들만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던 그 무언가가 아니다. 나를 다른 사람들과 구별된 유능한 존재, '대체될 수 없는 존재'로 만드는 모든 행동과 마음 가짐이 바로 세스 고딘이 내놓은 '예술', 즉 특별함의 정의이다.


< 이미지 출처: https://www.nemopan.com/?page=392&document_srl=11983881&mid=community_issue >

평범한 삶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다 놓아라


주사가 무서운 아이를 위해 마술을 보여주며 순식간에 주사를 놓아버리는 의사 선생님 이야기, 들어보셨을는지 모르겠다. 책의 깊은 내용에 비하면 너무나 간단한 예시에 지나지 않지만, 이렇게 수고로움을 딛고 자신을 차별화하며 스스로의 일을 즐겁게 만들고, 더 나아가 이 사회에 건강한 가치를 전달하려 노력하는 사람들, 이들이 바로 '린치핀'이라는 것이 저자인 세스 고딘의 정의이다. 필자의 생각이지만, 그는 이런 경험이 좋은 음악, 멋진 영화 등에 버금가는 가치라는 의미에서 이를 예술로 칭한 것이 아닐까? 주사를 맞는 무서운 일을 신기하고 즐겁게 만들 수 있다면, 그 또한 예술일 테니 말이다.


이렇듯 스스로를 사회에서 구별된 무언가로 만들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복과 긍정의 가치를 나누어주는 방법이 <린치핀>의 주된 내용이다.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내용의 반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 책은 우리가 왜 린치핀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득하며 닫혀있는 독자들의 마음을 열고,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우리에게 충분하고도 두툼한 아이디어와 사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당신에게 그 어떤 책들보다 설득력 있고, 확실하게 '특별해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줄 책임에 분명하다. 맞지 않는 옷과 같은 직장을 다니며 괴로워하고 있던 필자의 퇴사에 쐐기를 박아준 고마운 책이니만큼, 유능한 직장인이 되고 싶은 이들은 물론, 남들과 다른 '구별된 삶'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상상 이상의 도움을 줄 수 있다 생각한다.



실패는 다른 것이 아니다.

예술가가 되기를 포기하고,

학교에서 배운 대로 순응하며 톱니바퀴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 세스 고딘 -


당신이 그저 톱니바퀴들 중 하나로 머무는 인생에 만족하지 못하겠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시길. 비록 우리 모두가 좋든 싫든 특정한 시스템의 일부로 살아가고 있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는다면, 그리고 린치핀이 되고자 행동한다면, 당신은 점차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언젠가 당신의 조직에서 없으면 안 될, 마치 단단한 톱니바퀴와도 같은 존재가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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