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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는 여우

마음에 들지 않아도...

by JinSim




오늘 나의 정체는 '여우'

멀리서 바라봐주는 여우가 되었다.



너의 가족을 지켜보는 나는 어떤 마음일까?

함께지만 각자의 영역이 있는 너의 가족을 보면서 왜 이리 슬픈 마음이 드는 걸까?


너와 친해지고 싶은데,

네 곁을 좀 내어주겠니?


한 걸음씩 천천히...

네가 놀라지 않게 다가가 볼게~






여우가 맞니?

개 같기도 하네...


"선생님도 그려봐요"라는 바람에 끄적이게 되었다.


다시 보니 마음에 들지 않네...

엉거주춤 망설이고 있는 뚱뚱한 여우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망설이지 않을게.

무서워하지 않도록 천천히 갈게.

너를 안아주러 한걸음 더 용기 내볼게.



2025.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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