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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7 감동

손인숙선생님 작품을 만나고 왔다

by 소피

아침에 노트를 하나 남겼는데

여운이 가시기 전에 남겨놓는 흔적.


'실그림'을 작품을 하시는 손인숙선생님의 보물창고에 다녀왔다.

동서양, 시간과 역사

15년의 세월을 견뎌서 비로소 옻칠된 나무들과

섬세하게 담긴 의미들

손으로 만든 흔적들


70대 중반인 지금도

하루에 적어도 6시간, 보통 13시간은 작업을 하시는 선생님.


그동안의 숱한 날들이

세세한 노력들과 정성들이

농도 짙게 넘실거려서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것이

프로, 전문가라고 말씀하시는 선생님.


인간이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가

사람들은 얼마나 다르고

세상은 얼마나 깊은가.


빠르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세상에서

오래되어도 변치 않을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


-

와, 내가 뭘 본 거지.

구석구석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100평 규모 공간 두 곳을 둘러봤다.

다다음주에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작품을 보러 온단다.


페이스드로잉이라는 좋은 핑계가 열쇠가 되어

도달해보지 못한 세상을 열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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