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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논스 Sep 07. 2021

이 글을 읽고 당신께선 저에 대해 얼마나 알수 있을까요

용기란 데이트신청할 때만필요한 렌지의 논스 지원서

혼자 보기 아까운 논스 지원서!

오늘은 첫인상에 모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메타버스 핵인싸인 렌지입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성장과 발전을 지향하는 사람입니다.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나는 못되겠지만, 한달 전의 나, 일년 전의 나보다는 더 나은 사람이 되자.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분명히 한달 전의 나, 일년 전의 나와 비교하여 성장을 했다고 그리고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자부합니다.  

음.. 그리고 그 외로 캐주얼하게는,  

보기보다 찐따에, 내성적입니다. 낯도 굉장히 가리구요.  MBTI의 E지만 저는 믿을 수 없습니다.  I같습니다. 근데 항상 E가 나와요. 제 안의 E가 있나봐요.  

아, 저는 작가가 꿈이었습니다. 글쓰는 작가요. 웹소설 아닙니다. 저는 순수문학장르를 추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크리에이터예요. 제가 유명해지려는 것도, 성공하려는 것도, 그래야 나중에 책을 쓰면 한권이라도 더 팔리지 않을까싶어서인 것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예술을 사랑합니다.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재즈를 좋아했고, 순수예술을 좋아했고, 사진을 좋아했습니다. 이것 외에도 많죠. 과거형인 이유는 요즘 현실에 치여 이런 것들을 잘 즐기지 못하고 있어서 현재형으로 말하는 건 양심에 찔려서 입니다. 어쨌든 이것들은 제가 여기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 된 것은 틀림없습니다.  

읽으면서 흥미롭지만 두서없다, 정신없다고 느꼈나요. 제가 딱 그런 사람입니다.  

자유분방하고, 솔직하고, 하고싶은 건 하되, 하기싫은 건 하지 않는다.




당신이 지닌 <용기>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제 직업은 크리에이터입니다. 항상 뭔갈 창조해내야 하죠. 신선한것, 새로운것, 더 발전된 것. 그게 제 일상입니다. 사람들앞에 내가 보여지는 것, 내 옷과 컨텐츠가 보여지는 것 모두 용기가 필요합니다. 제가 이직업, 이 길로 들어선 이후부터는 용기라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단어가 되어진 것 같아요.  

저는 내성적이기도 하지만, 남의 시선에 예민한 타입니다.  

그런 제가 지금까지 크리에이터 일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용기 그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자본주의의 노예라서 그런걸까요? 어쩌면 후자가 맞을지도요. 


그럼 좀 더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제 직업이 크리에이터라고 했는데, 크리에이터는 너무나도 많죠. 저는 그중에서도 제페토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크리에이터입니다. 그 게임의 아바타가 입는 옷을 만드는 아이템 크리에이터입니다. 

제페토 크리에이터, 아무나 될 수 있어요. 옷만 만들 수 있다면요. 하지만 저는 그곳에서 글로벌 1위입니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뭐였을까요. 누구는 1위가 되고싶어서 열심히 달리겠지만 저는 1위를 지키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항상 두려웠죠. 뒤쫓아 오는 사람이 수백, 수천, 수만명이 넘을테니까요. 작년엔 그 고민을 했습니다. 여기서 뭘 더 나아갈 수 있을까. 이 1위라는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을까. 저는 그 고민 끝에 도전을 합니다. 매니지먼트O라는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매니지먼트O 소속 크리에이터가 16명입니다. 단순 개인 크리에이터가 이제는 메타버스 안에서 사업체를 만들어서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까요?  

전혀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못 느꼈을 수도요. 아마 후자겠죠. 크리에이터에게 용기라는 건 디폴트이기 때문에 업무상에서는 전혀 느껴지질 않습니다. 저에겐 용기란 데이트 신청할때...? 만 필요한 것 같습니다.




논스에서 어떤 걸 기대하시나요?


커뮤니티, 친구들이요.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저는 제 스스로한테 가능성을 봤습니다. 일년동안 내가 혼자서 얼마나 성장해왔는지를 보면서 앞으로도 뭐든 할 수 있을것만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혼자서는 버거울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라든지 그런 문제가 아니라, 정보나, 트렌드에 대해서요. 

확실히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서 채워나갈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성장할 수 없어요. 한계가 있죠. 며칠 전 번아웃이 왔을 때 크게 느꼈습니다.  

두 번째로는 바쁜 환경에 놓이고 싶습니다. 그곳은 모두 열정적이게 살아갈 것 같은데(아닌가요?^^ㅎㅎ), 저도 그런 환경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어요. 저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혼자서 생활했습니다. 재택근무로요. 이제는 서로가 서로에게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 있는 환경에 놓이고 싶습니다.




논스라는 공동체에 어떤 기여를 해주실 수 있나요?


글쎄요. 제가 어떤 기여를 해줄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한테 어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어요,, 제 존재나, 제 발언이나, 행동들이..  

그럼 지금이라도 한번 생각해봐라 할 지 모르겠지만. 모르겠어요. 저의 어떠한 부분이 어느곳에서 어떤식으로 도움이나 발휘가 될지.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이런 DM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제 팬의 부모님되시는 분으로 부터 온 메세지였는데, 잘 보고 있다. 우리 아이가 참 좋아한다. 그런말을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덧붙여,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마무리 하셨습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었구나. 그때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뭐, 그거 말고는 사실 모르겠어요. 제 존재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만약 입주하게 되면 또 다른 저를 발견할 수도 있겠네요 ^^야호


렌지가 논스 1호점 루프탑에서 찍은 사진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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