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아 May 16. 2021

[HCI/ARVR] 미국 석사 지원기 #2 자료 조사

대학원 리서치 및 목표설정

석사 지원 시 거쳐야 할 첫 번째 단계는 지원할 대학원의 리스트를 짜는 것이다.

학교마다 데드라인이 한 달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기에, 어떤 대학원을 지원할지를 먼저 정해야 준비 시간을 예상할 수 있고, 그에 맞춰 어학 점수나 기타 서류를 준비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는 랭킹, 프로그램, 네임벨류, 지리적 위치, 학비, employment report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개인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해 줄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목표가 취업인지, 박사 진학인지, 배우고 싶은 분야가 어떤 것인지에 따라 최적의 학교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관련 학위 없이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UX 디자이너나 개발자를 종종 볼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나, 랭킹이 가장 높은 프로그램이 가장 성공적인 길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특히 디자이너나 개발자처럼 세상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스킬을 익혀나가야 하는 직업군은, 단순 '학위'가 주는 메리트에 한계가 있다. 개인의 능력이나 포트폴리오가 부족하다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어렵기에 개인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목표 설정 


석사를 지원할 때 공통적으로 생각해볼 질문들이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배우고 싶은 것 

대학원을 졸업한 직후 이루고 싶은 목표

이후 먼 미래 (5년 뒤, 10년 뒤) 자신의 목표


UX, Design, Tech, HCI 분야 리서치할 때 고민해볼 사항들이다:

커리큘럼 - Human-Computer-Interaction, IxD,  Visual Design, Technology, Information Science 등 어떤 커리큘럼을 제공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프로그램들 중 비주얼 디자인에 더 포커스 된 커리큘럼이 있기도 하고, 리서치에 더 무게를 둔 커리큘럼들도 찾을 수 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core(반드시 들어야 하는 수업들)과, elective (선택 가능한 수업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는 걸 추천한다. 더 나아가, 학과가 논문 작성이나 리서치를 위주로 하는지. 프로젝트 제작을 기반으로 하는지 또한 고려해 봐야 한다.


비용 - Merit Scholarship 등 여러 펀딩 제도, RA/TAship 제공 여부, 지역 물가 등도 고려해야 한다. 미국은 사는 지역에 따라서 월세가 차이가 많이 난다. 일반적으로 주립대는 사립대에 비해 학비가 저렴한 편이다.


네임벨류, 알룸나이 - 네임벨류가 절대적이진 않지만, 현재 HCI 분야로는 CMU, UW, Georgia Tech의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HCI 학과가 아니더라도, Computer Science, Pychology, Infomation Science, Visual Design,  Engineering, Technology 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HCI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으니, 다른 과들도 참고해보는 것이 좋다. 각 학교들이 배출한 졸업생들의 데이터는 주로 해당과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기업 이름과 졸업생 수를 함께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프로그램 길이 - 1년, 1.5년, 2년, 3년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1년 프로그램은 CPT internship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인턴쉽은 full-time position으로 가기 위한 빠른 루트이기에 가능하면 인턴쉽을 하는 게 좋지만, 긴 프로그램은 그만큼 학비나 생활비가 더 든다는 뜻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회 - Research Lab, Career fair, Exchange Program, Alumni meeting, Events, Student Club 등 수업 외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CMU 같은 경우에는 Career Fair를 크게 유치하는 편으로 알고 있다. 디자이너들을 위한 'Confluence"라는 디자인 페어도 존재한다. SAIC의 경우에는 금요일마다 학교 출신 여러 아티스트들이 학교를 방문하여 1:1 미팅이나 강연을 진행했다. 이 기회를 통해 디즈니 헤드 애니메이터나, 구글 디자이너들을 만나서 얘기해볼 수 있었다. 


비자 - 프로그램에 따라 OPT 비자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고, STEM visa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미국에서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STEM 비자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리소스


1. TOP UX Schools

https://topuxschool.com

아마 HCI 분야의 미국 대학원을 지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봤을법한 사이트이다.

STEM 여부, 비용, 프로그램 길이 등이 한 페이지에 잘 정돈되어있어서 초반 자료조사에 좋다.

다양한 대학원의 프로그램 랭킹이 나와있지만 절대적인 랭킹은 아니다. 일단 usnews처럼 기관에서 제작하는 랭킹이 아닌 개인이 만든 랭킹이라 공신력이 있지는 않다. 본인이 International이냐, Background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본인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줄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더 유의미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CMU MHCI 프로그램은 1위로 나와있지만, CPT 인턴쉽을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CMU MDES 프로그램이 2위로 나와있지만 STEM visa가 주어지지 않는다. 이 외에도 여러 조건들을 종합하여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좋다.



2. 해커스 대학원 진학 게시판

https://www.gohackers.com/?c=prepare/prepare_info/go_gradu 

대학원 진학 게시판. 어드미션 포스팅에서 합격자들의 스펙을 참고할 수 있다. 익명 게시판이다.



3. Gradcafe

https://www.thegradcafe.com 

과거 합격자들의 스펙이나 지원 팁을 볼 수 있다. Forum에서 다른 지원자들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 내가 지원할 시기에는 학생들끼리 slack이나 discord 채널을 개설하여 함께 정보를 교류했다.


4. 그 외 Youtube, brunch, blog 등 자료 조사

브런치 검색을 통해 여러 프로그램에 재학중이거나 졸업한분들의 게시글을 찾을 수 있었고, 해당 게시물들은 내 자료조사 과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HCI/ARVR] 미국 석사 지원기 #1 프롤로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