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한달살기 숙소구하기 tip (1)
치앙마이 한달살기로 결정했다면 가장 중요한 건 아마 숙소가 아닐까?
한번 계약하고 나면 환불이 어렵기에 싫어도 한달을 살아야 한다. 심사숙고할 수 밖에 없다.
인터넷으로 서치만 하면 수천가지 정보가 넘쳐흐르는 시대에 살고있다.
"치앙마이 한달살기 숙소" 라고만 검색해도 이미 다녀온 수많은 사람들의 정보가 가득하다.
숙소를 구하기 위해선 내가 살고싶은 지역의 위치 를 정하는게 첫번째이다.
올드타운, 님만해민, 싼티탐. 치앙마이 대학교 근처 등의 지역에서 숙소를 많이 구하는 편이라,
각 지역별 특성을 먼저 살펴보는게 중요하다.
어느 동네에서 살아볼까?
1. 올드타운
지도의 네모난 성곽 안에 있는 지역 모두 올드타운이다.
성곽 안에 많은 사원과 유적지가 모여 있어 관광지의 중심지이다. 선데이 마켓이 열리는 곳도 이곳이며 나이트바자도 근처에 있다.
올드타운은 먹거리, 볼거리가 다양해서 재밌고 님만해민에 비해 집값이 저렴하면서 치앙마이 느낌을 그대로 품고 있는 곳이다.
단점이라하면 건물이 다소 오래되어 바퀴벌레, 개미 등을 쉽게 볼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발품 팔아 알아본 숙소는 최근에 생겨서 그런지 정말 깨끗하고 관리도 잘 되어있었다.(모든 숙소가 낡은 건 아니라는 얘기)
하지만 나는 사람이 익숙치 않은 들개가 무서워..패스....
2. 님만해민
치앙마이의 가장 번화가다. 한국의 가로수길? 강남?
라이브 카페, 마사지 샵, 트렌디한 카페, 많은 먹거리, Co-working space 등 생활에 편리한 모든 시설이 밀집되어 있다. 백화점을 연상시키는 마야몰도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고, 건너편에 씽크파크, 그 건너편에 원님만이 들어서있다.
늦은 밤에도 거리에 사람들이 있고 밝아 여자 혼자와도 전혀 무섭지 않다.
단점이라 함은 숙소 가격이 비싸며 늦은 밤에 소음이(비행기,오토바이) 심하고 치앙마이 특유의 감성을 느끼기가 약간 어렵다는 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나는 트렌디한 카페보다 초록이 가득하고 조금은 불편한 카페를 더 좋아한다.)
하지만 나도 님만해민에 한달살 숙소를 구해서 살고 있다.
위치가 좋아 어디든 편하게 가기 쉽고 작업하기 좋은 카페나 한끼 식사를 때우기에 충분한 식당이 널렸다.
3. 싼티탐
치앙마이 현지인들의 집합소이다. 로컬분위기를 확실히 느낄수 있다.
현지인들이 모인 곳이다보니 가격이 저렴한 편이며 님만해민과 가까워 많은 디지털노마들이 손꼽는 지역이다. 젊은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저렴하고 접근성은 좋으나 단점을 꼽자면 현지인들이 많다보니 영어가 통하지 않는 곳도 꽤 많으며 들개가 많아 무서웠다.
왜 사람들이 개를 조심하라고 했는지... 알게되었다. 밤에 다니면 무서울 것 같은 느낌.
4. 치앙마이 대학교 근처
대학교 근처다보니 활기가 넘치며 트렌디하다.
기숙사형 아파트먼트 형태의 숙소가 많고, 대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다른지역보다 소음이 덜한편이고 물가가 저렴하다.
후문(랑머)지역은 한국인들이 많이 묵는 D콘도가 있다.
이 지역의 단점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 올드타운이나 님만해민으로 이동시에 교통수단을 이용해야한다.
한달동안 살면서 스쿠터를 렌트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뚜벅이 여행자에겐 위치가 애매하다.
5. 반캉왓 혹은 치앙마이 센트럴 페스티벌 지역
예술가 마을인 반캉왓. 한인 게스트 하우스인 "이너프 포 라이프(Enough for life)가 여기에 있다.
작고 조용한 마을이라 정말 조용한 분위기를 느끼며 작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곳일 것 같다.
일반인이 한달살기엔 지루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져 힘들거나 둘 중 하나이다.
센트럴 페스티벌은 현재 치앙마이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최근에 줄지어 지어진 콘도들이라 상태가 깨끗하다. 또한 치앙마이 전체적인 단점인 소음이 덜하다.
대형 쇼핑몰도 근처에 있지만 단점을 꼽자면 치앙마이의 올드타운과 님만해민을 즐기며 지내기엔 다소 멀다. (11번 하이웨이를 타면 님만해민까지 금방이다. 렌트카가 있다면 편할 곳)
자녀가 있는 가족이 한달살기를 하기엔 적합할 것 같다. 가성비를 택하는 뚜벅이 여행자에겐 추천할만한 지역은 아니다.
내가 살 동네를 정했다면 치앙마이 한달살기 숙소는 크게 두가지 방법으로 구할수 있다
1.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간다.
2. 현지에서 발품팔아 구한다.
한국에서 미리 계약하는 경우
보통 한달살기 숙소로 사용되는 레지던스나 콘도는 주로 보증금(디파짓)이 한달 월세만큼 들어간다.
디팟짓은 숙소 계약이 종료되는 날(=여행이 끝나는 날) 돌려주기에 남아 있는 디파짓이 곤란해진다.
보증금 제도가 싫은 경우는 보통 한국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미리 예약하고 온다.
* 에어비앤비
에어비엔비는 디파짓이 없다. 대신 현지에서 구하는 월세의 금액보다 조금 더 비싸다.
전기세, 수도세가 보통 포함되어 있는 가격이므로 처음 예약시 결제하는 금액 말고는 추가금액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단 전기세가 과도하게 많이 나올 경우엔 따로 전기세가 추가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대부분의 옵션(이불, 그릇 등)이 구비되어 있어 세간살이를 마련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
에어비앤비로 예약시 한달 장기렌트를 할 경우 보통 장기할인이 적용된다.
한달 장기렌트 할인비가 저렴한지, 계정 2개를 만들어 15일씩 예약하면서 할인쿠폰을 적용하는게 저렴한지 꼭 확인하고 예약하자!
* 대행업체를 통한 예약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과거 보증금을 반환해주지 않는 문제 등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대행업체를 통해 일종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내가 원하는 조건의 숙소를 예약할 수 있다.
보증금 돌려 받지 못할 위험성도 줄어들고, 바빠서 숙소 정보를 알아볼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편리하게 이용가능하다.
예를 들어 화장실 2개에 방 2개이며 위치는 님만해민 쪽으로 알아봐주세요~ 라고 요청하면 그 조건에 맞는 숙소리스트를 주고 원하는 숙소로 선택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우리도 숙소를 알아볼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서 이용할까 했지만!!!!
그 돈이면 치앙마이에서 밥 몇끼를 사먹고도 남을 것 같아 이용하진 않았다.
* 직접 메일로 컨텍
원하는 숙소가 있다면 직접 메일로 컨텍해서 미리 예약하고 갈 수 있다.
요즘엔 홈페이지에 가격이나 룸타입 별로 설명이 잘 되어있는 숙소가 대부분이다.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정보는 습득 후 연락을 취하면 빠르게 예약할 수 있다.
*한달살이를 준비하며 느낀 바로는 현지 숙소는 현지에서 구하는게 현명하다.란 생각이 들었지만,
성수기엔 직접 발품팔아 숙소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11~2월) 미리 예약하자!
현지에서 발품팔기
우린 장기여행 중이었기에 치앙마이 숙소를 세심하게 알아볼 시간이 부족했다.
당장 내일의 여행 계획을 세우기도 바빴던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현지에서 발품파는 방법 말곤 없었다.
보통 2일정도 발품팔면 한달 살 숙소를 구할 수 있다는 후기를 많이 보았기에 치앙마이 도착 전에 미리 준비한 건 딱 2가지였다.
1. 발품 팔며 돌아다닐 숙소 리스트
- 리스트도 없이 그냥 찾아오면 너무 많은 숙소가 있어 몸이 지친다. 전부 다 돌아다닐 순 없지 않은가!
2. 2일정도 묵을 숙소예약
우린 다행히 비성수기에 왔기에 이틀간의 발품으로도 원하는 숙소를 구해서 잘 살고 있다.
그리고 막상 직접와서 구해보니 역시 내가 한달동안 살 현지 숙소는 현지에서 구하는게 답이구나! 란 생각을 했다.
홈페이지 사진과 너무나 다른 곳도 있었고(홈페이지엔 깔끔했지만 실제로 보니 많이 노후되어있던 시설)
그 숙소의 주변 환경을 알기엔 너무 정보가 제한적이고 주관적이다.(각자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다르므로)
극성수기만 아니라면 현지와서 구할것을 적극 추천한다.
사실 치앙마이에 숙소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어 발품만 잘 판다면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 숙소를 구할수 있다.
장기여행중이라 정보를 알아보는데 제한적인였던 우리도 2일만에 숙소를 잘 구해서 잘 살고 있단말이다.!
어느 동네의 숙소가 좋을지, 발품을 팔 것인지를 결정했다면,
다음 포스팅을 기다리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