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Contact, ChatGPT - VC/MS Office
* 한 주간 읽은 기사를 기록 상, 또 재미(?)를 나누기 위해 간단히 공유와 감상평 사족을 남깁니다.
* 잘못된 내용 가르침 또는 해당 주제로 수다 원하시면 댓글/kijunkim77 엣 gmail.com 환영합니다.
[요약] 카메라를 보고 있지 않아도 deepfake로 카메라를 보고 있는 것처럼 시선 처리를 해준다고 함
코로나 이후 줌, 구글 밋 등 화상회의가'뉴노멀'의 가장 기본이 되었는데, 업무 시간을 (특히 VC에게는 이동 시간을 대폭 감소시켜주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화상회의를 하고 있으면 자꾸만 (쓸데없이) 멀티태스킹을 하고 싶은 욕구가 스물스물 올라온다. 음, 이럴때 약간의 in-app purchase로 시선처리 필터를 쓸 수 있다면 매출이 쏠쏠하지 않을까?
그런데, 글에서도 엄마와 영상 통화 중에 내 폰 보고 있으면서도 열심히 엄마에게 집중하는 것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만, 이 기능을 (당하는) 화상 대화의 상대편이 혹시라도 알아차리게 되면, 예상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수도...예를 들어 집에서 쫓겨나고 다음 달 부터 용돈이 끊길 수도 있는 T_T
또, 온라인으로 피칭을 하면서 스크립트를 볼때도 카메라를 계속 보고 있는 것 처럼 해주는 얘기도 나오는데, 요새 온라인 데모데이를 참석하면 실제로 IR 피칭할 때 스크립트를 보고 읽으시는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 이런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사견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칭은 내 언어와 표현으로 스크립트 없이 하시기를 추천. 스크립트를 보고 읽으시면, 책 읽는 투로 읽으셔도 바로 인지되고 또 아나운서 톤으로 유창하게 읽으셔도 어색하기 그지 없음. 유려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러운 피칭이 훨씬 더 주의깊게 듣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이미 FaceTime에도 MS의 서비스에도 이미 이런 기능들은 있었었다고 함
[요약] ChatGPT를 VC같은 투자자도 활용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ChatGPT가 작성한 드랍 메일을 받으실수도...
VC가 하는 일 중에서도 상당히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있다. 예를 들어 투자 검토 중이던 회사에 더 이상 검토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 얼마전 한 엑셀러레이터 회사가 작년 투자활동에 대한 통계기사를 낸 것을 보면, 작년 한해 동안 3,059건의 검토를 진행했고 그 중에 63곳에 투자했다고 한다. 그럼, 2,996건의 검토를 드랍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했어야 하는 것이고, 1년 200일을 일한다고 하면 매일 12.5건의 드랍 메일을 보냈어야만 한다.
이런 것 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문서를 (일부)기계적으로 만들때도 있다. VC가 이번 투자 건을 왜 진행하고 싶은지, 그리고 투자를 하게 되면 어떤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정수를 담아 작성하는 투심보고서라는 문서가 있다. 여기서도, 기계적으로 채워지는 부분들이 있는데, 얼마든지 이것을 ChatGPT 류가 대신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한 가지 엉뚱한 생각은, 받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렇게 ChatGPT 류가 작성한 메일/문서를 받았을때 지금 당장은 불쾌하고 진정성이 없다고 느끼는 비중이 훨씬 높을 것 같은데, 이런 비중이 역전되는 날이 과연 올까? 언제 올까? 이다. 아마도 Benefit >> 이성적 거부감 (진정성을 위해 거절 메일은 반드시 직접 써야 해 같은)이 되어 나도 유용하게 쓰기 시작하게 되면, 다른 사람으로 부터 AI가 작성한 무엇인가를 받게 되더라도 그러려니 하게 되는 것일까 싶다.
[요약] ChatGPT와의 경쟁이라기 보다는 그런 모델들을 활용한 Use Case를 만들어가고 있는 회사들이 더 맞지 않을까 싶음
아직 리스트의 회사들을 하나하나 들어가서 보지는 못했슴. 그런데, LLM(Large Language Model)/FM(Foundation Model)을 활용한 Use Case를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을 것이라서. (https://cookup.ai/chatgpt/usecases/) ChatGPT use cases라는 페이지인데, 수 많은 사례들을 확인 가능하다.
어제 허진호 대표님이 하시는 Generative AI에 대한 온라인 세션(https://www.grownbetter.com/program/755)을 들었었는데, 결국 Generative AI의 완성도가 계속해서 높아져서 그것 자체가 비즈니스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착각하고 호들갑을 떨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그 높아진 완성도가 시장의 어떤 Problem을 얼마나 유의미하게 풀어내며 사용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value proposition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해 긴 안목으로 고민해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 같다. 꼭 이번만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웹의 시대, 모바일의 시대의 초기에 이런 경험을 이미 했었다. (이 얘기는 개똥철학 1:종과 횡의 법칙 - 과도 일맥 상통) 홈페이지 만드는 것 만으로도 회사를 상장시키고, 간단한 앱을 만들어서 꽤나 짭잘한 매출을 올리기도 했었으니까.
[요약] MS Office, 특히 Word에 OpenAI 기술을 활용한 auto complete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고 함. 출시할지는 미정
당연히 계획할 방향성인 것 같다. 지금도 spell/grammer checking은 하고 있으니까. 나도 아들 녀석 숙제를 위해 파워포인트를 쓰게 되면, 장표에 몇 개 그림과 글만 던져 넣어도 레이아웃을 엄청나게 추천해줘서 적은 시간으로 그럴 듯한 결과물을 만들어 아들에게 으쓱대며 유용하게 쓰고 있다. 하물며 레이아웃도 이 정도인데 내용까지 작성해준다면.. 한편으로는 무섭다.
대학 시절 과제를 하기 싫어 미루고 미루다 마지막에 들르게 되는 해피캠퍼스(가 아직 잘 서비스되고 있다). 해피캠퍼스를 찾지 않아도, 그래서 복붙한 과제물로 조교님 검열에 걸릴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워드 안에서 대충 맥락을 써주면 몇 페이지짜리 과제물을 작성해줄 것이다. 지갑을 안 열수 있을까? 지성인의 전당인 대학교에서 신성한 과제물을 어찌 이렇게 작성하냐며 저항할 수 있을까?
실제로 그래서 미국 학교에서는 ChatGPT를 차단하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ChatGPT banned from New York City public schools’ devices and networks) 하지만, PC 하나 가지기 힘들어서 학교 전산실을 들락거려야 하는 시대가 아닌, 1인 N개 디바이스 시대에 저런 방식이 무슨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이러한 눈부신 기술의 발전이 대신해도 되는 영역과 그러지 않을 영역에 대해 전향적으로 고민하여 오히려 사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맞는 것 아닐까? (하지만, 오늘도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패드를 쥐어주지 않는다...)
요새 Generative AI가 너무 화두이다 보니 온통 읽은 기사들도 그쪽으로 몰리는 것 같다. 언제나 그렇지만, 바싹 끓어오르고 겨울이 오지 않고, 이것이 진정한 value를 만들어내는 쪽으로 발전하며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는 촉매로 장기간 사용될 수 있으면 좋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