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배소요 Oct 10. 2023

흔들리다


큰 키로 휘적휘적

그러다 휘청휘청


어떻게 해?

내가 말야

도대체가 말야


우두커니 서 있을 -

무거운 머리를 뉘일 -

그렇다고 기댈 수는 없으니


그럼

내겐 없는 걸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걸


그래서 흔들리고

흔들려서 날아가고

날아가서 자유롭고


그렇게 완벽해져




매거진의 이전글 부족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