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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mksp Jul 12. 2022

유투브, 게임 그리고 최악의 수능 점수

사춘기와 대학 입시 결과


학업과 관련지어서 사춘기를 보려고 한다. 


“기분이 너무 이상해. 공부가 하기 싫고 집중이 안돼”

“얘야,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인데 네가 이러면 되겠니?”


입시가 시작되는 고1, 사춘기(질풍 노도의 시기)가 오면 학생은 공부에 전념하기 힘들다. 이 사춘기가 심하면 2~3년 정도 간다고 한다. 부모입장에서는 사춘기 감정을 극복하고 공부에 집중해주었으면 좋겠고, 아이 입장에서는 공부가 잘 안된다. 이런 상황으로 고등학교 3년을 보내면 학생의 잠재력에 미치지 못 하는 입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입시를 준비하는 시기에 학생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공부에 전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우영이도 그런 케이스이다.

우영이는 게임과 유투브를 좋아한다. 

중학교 때는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해서 90점 정도의 평균 성적을 받았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게임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학교 자율학습 시간에도, 독서실에서도, 와이파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게임을 했다. 

학원 과제도 게임으로 뒷전이다 보니 성적이 점점 안 좋아졌다. 


중학교 때 공부해 둔 덕에 고1 모의고사 성적은 1등급이 나왔다. 하지만 고1 내신 성적은 3-4등급이 나왔다. 

게임을 하고 놀아도 모의고사가 전반적으로 1~2등급 수준이니 이 학생은 이렇게만 해도 대학 입시 결과가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난이도가 올라가는 고2부터 내신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모의고사 성적도 고2 부터는 하락세였다. 결국 내신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그나마 나았기 때문에 정시로 대학을 가기로 했다. 


이 학생은 그 동안의 그 어떤 시험보다도 마지막에 본 수능을 가장 못 쳤다. 그래서 그 수능 성적으로 원치 않는 대학에 진학할 수 밖에 없었다. 


이 결과에 대해서 학생은 별 반응이 없었다. 다만 안타까움과 괴로움은 부모의 몫이었다. 


모의고사 성적은 잘 안 떨어지고 잘 안오른다. 모의고사 성적을 드라마틱하게 올리려면 1년 동안 꾸준하게 노력하면 된다. 반대로 1년 동안 꾸준하게 공부를 게을리하면 성적이 1년 뒤에 갑자기 뚝 떨어지게 된다.


우영이도 모의고사 성적이 현재 만족스러우니 앞으로도 계속 만족스러운 시험 성적이 나올 거라고 기대했을 거다. 안타까운 일이다.


“나의 중학교 성적이 90점대였으니, 설마 고등학교 가서 1등급을 못 받겠어?” 이런 생각은 착각이다. 고등학교 공부는 중등보다 훨씬어렵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예비 고등학생(중3)들이 잘 모르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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