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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수필 Apr 17. 2022

박수필의 엣세이

박수필(??~??)선생은 작성일 기준 회사생활을 만 6년 한 회사원이 되었다. 글밥을 먹고 사는 일을 한다만, 글이 하도 흩뿌려져 있던 차에 작심하고 글들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박수필의 엣세이는 때로는 회사생활에 과몰입하였을 것이며, 때로는 한량하기 그지 없을 것이다. 주로 회사생활의 애환, 밥벌이를 어떤 자세로 할 것인지를 다루어 본다. 주 1회 이상 연재를 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다.


글을 다 읽다 보면, 이사람 누구인지 알 수도 있을 거란 두려움은 있다. 뭐 하지만,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알아내겠다는 정성을 들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껏 해 보아야, "응 그거 저에요"라고 한마디만 하면 된다. 이렇듯 최근의 박선생은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 


회사생활 리뷰와 신변 잡기를 주로 다루기에, 장르는 수필이다. 에세이가 아니라 굳이 엣세이라 기록하는 이유에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과 같은, 근대문학의 감성을 듬뿍 담아보고 싶어서다. 채 100년도 되지 않았는데, 그 문체에서는 어딘가의 멋이 있고 그에 대한 헌사로 남겨두자.


박수필의 엣세이의 분량 제한은 없다. 분량이 적은 것이 두려워서 글쓰는 것을 멈추면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분량 제한이 없기에, 독자도 가벼운 마음으로 모-던 직장인의 생각을 엿보면 되겠다. 독자들은 가장 소중한 재화 중 하나인 시간을 나에게 지불하는 사람들이며, 때로는 뻘글을 쓸 지언정 최소한의 피식, 재미, 깨달음 정도는 전해주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때로는 종합 인생사 블로그에서 글을 빌려올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세계관의 통합은 있겠으나, 현재로는 박수필 엣세이는 그저 그런 마이크로 브랜드 중 하나일 뿐이다. 나중에는 마이크로 브랜드가 정체성을 대변할 일도 오겠지만, 삼각산 정도는 뒤집어져야 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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