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기록하는 일상
덕수궁 돌담길 옆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에드워드 호퍼 전시를 관람했다.
관심 있는 작가의 전시여서 정말 즐거웠다.
나와의 데이트를 위해 예쁘게 입은 새 원피스도, 초록 나무가 울창하게 서 있는 덕수궁 돌담길도, 항상 줄이 길어 궁금했던 와플도 다 너무 좋았다.
평일 이른 오전에 전시를 보러 가니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좋았다. 전시를 다 둘러보고 나왔을 땐 다음 입장 대기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도록을 갖고 싶었지만 내겐 너무 비싸서 대신 책 세트(에드워드 호퍼 관련 책 2권과 노트 세트)를 구입했는데 어쨌든 내 집에 소장할 수 있는 물품이 생긴 것도 좋았다.
폭염이어도 바람 불 때면 시원했다.
덕수궁 돌담길로 되돌아 나오면서 하늘하늘 흔들리는 나무 그림자 아래를 걸을 때 좋았다.
이렇게 좋은 게 참 많았던 날,
오늘도 나와의 데이트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