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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시간에 재미있게, 딴짓처럼 영어를 하자


저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영어 인풋/아웃풋 쌓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요즘 시대의 대부분 사람들은 자투리 시간에 스마트폰을 주로 열게 되지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어떤 때는 할 일이 있어서 스마트폰을 열었다가 sns 앱이 눈에 들어와서 잠깐 들어갔을 뿐인데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고 정작 하려던 일은 못하는 경우도 꽤 많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런 저의 모습이 싫더라고요.


그래서 스마트폰-free day를 정해두고 주말에 스마트폰 전원을 끄고 생활하기도 하고, 퇴근 후 끄고 있기도 하고요.

또 하나의 노력은 가장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인스타그램 앱을 필요시에만 다운로드하고 사용한 뒤 다시 삭제하는 거예요. (-> 정말 효과 있더라고요. 심심할 때 인스타나 열어볼까? 하다가도 앱을 다운로드하여야 하니 귀찮다... 다른 거 하자.. 라며 트위터(영어용)를 열게 돼요. ㅎㅎ)


'아, 심심하다.'라는 찰나의 순간을 잘 활용하면 정말 좋아요.


심심하다는 건 '지금 할 것이 없어서 시간 때우고 싶기도 하다.' 지만

에너지 쓸 곳이 필요하다.라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딴짓하고픈 시간에 구글, 스팸메일, 트위터를 활용하는데요.

그 외에 제가 영어로 효율적으로 딴짓하는 소소한 습관 하나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영어 표현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을 보는 거예요.

'에잉?'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표현'알려주는 채널 보는 건, 다 아는 방법 아냐? 그때뿐이던데?

라고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어떻게 보느냐입니다.


'공부하듯이' 보는 것이 아니라

'미드 보듯이' 시청하는 것입니다.



각 잡고 필기하면서 학교에서 수업듯듯이 하지 않는 거죠.


우선!

저의 TOP2 유튜버는


1. 빨간 모자 선생님 (라이브 아카데미)

2. 마이클 앨리엇 (English in Korean)


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이 분들이 알려주는 영어는 무조건 믿고 쓸 수 있어서 이고,

두 번째는 이 분들이 한국어 실력도 원어민 수준이라 (빨간 모자 선생님은 한국인이시니 당연하지만요!)

한-영의 미세한 뉘앙스를 탁 잡아서 알려주시는데 정말 속이 다 시원하거든요.


세 번째는, 이 두 분 모두 영어를 (마이클 선생님 같은 경우엔 한국어겠죠?) 정말 너무 좋아해서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으로 배우고 대하고 탐닉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서입니다. 단순히 내가 영어 잘하니까 직업으로서, 선생으로서 사람들에게/학생들에게 알려줘야지.라는 태도가 아니라 영어 변태적으로 (ㅎㅎ. 영어를 너무 좋아해서 탐닉하는 수준으로) 두 언어를 가꾸어가고 파고들고 있다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래서 더 재밌고 더 와닿고 더 허를 찌르는 깨달음이 전달돼요.


이렇게 좋은 영어 표현을 알려주는 채널을 볼 때

하나하나 다 외워야지,

모두 다 적어둬야지 바로 어디 써먹어 봐야지. 이런

'학생' 마인드로 들으면 스트레스가 되고, 외워야 하는 표현 모음집 같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채널을 들을 때는 재미있는 이야기 듣는 것처럼

'아, 이런 차이가 있구나. 아.. 이렇게 접근하는구나. 오... 재밌는데. 아. 이 단어를 이런 뉘앙스에 사용하네???'라는 식으로 이야기 듣듯이 들으면 좋습니다.


그러다 보면 탁, 하고 와닿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럼 그 부분을 유심히 듣다 보면 외우지 않아도 내 안에 각인이 되더라고요.


오늘 이 글 보시고 심심한 순간이 오면

유튜브에서 영어 유튜버 영상들 쭉 보시고 나와 스타일이 맞다! 하는 유튜브 채널을

하나둘씩 리스트를 만들어보세요.

제가 추천해드린 채널은 이미 유명해서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혹시 모르고 계셨다면 한 번 방문해보세요.

(채널 홍보 아닙니다. ㅎㅎ)


저는 심심하면 뒹굴거리며 빨간모자쌤 영상을 정말 미드처럼 재밌게 봐요.

"지금 나오는 이 표현을 무조건 내 걸로 만들어야 해. 외우겠어!!"라는

마인드만 없으면  부담 없이 오히려 더 효율적으로 원어민'력'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거예요.


그럼 모두들 stay safe! 다음에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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