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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영어변태ㅡ미대생출신 통역사
Nov 30. 2022
영어, 그냥 한국어화 시켜버리자고요!
한국에서 태어나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배우는 동안에
우리에겐
영어에 대해
너무
많은 선입견들이 생겨버렸죠.
그중 하나가
바로,
“영어와 한국어 어순은 다르다.
그러니 영어를 해석하려면 주어를 찾고,
동사를 찾아라. 그 동사는 주어와 아주 멀리 있을 수도 있다. 가장 정확하게 독해하는 방법은 문장의 꼬랑지부터 역으로 치고 올라오며 하는 방법이다.”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영어를 보면 “윽… 길다.. 나중에
봐야지…”라고
회피를 조장할 때가 많아요.
저도 독해력 향상을 위해서는 이렇게 하는
독해 방법을 찬성하긴 합니다만 늘 이 방법만 써야 하는 건 아닙니다!
영어와 한국어 어순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 완전히 같을 수도 있어요.
일단
이 문장을 한 번 봐주세요!
"엄청난 수의 피난민들이 일으킨 것이 하나 더
있다. 어마어마한 인도주의적인 반응이 그것이다.
유럽 전역
의 자원봉사자들이 우크라이나의 국경으로 모여들어서 힘을 보탰다."
영어 문장을
쓰여있는 순서대로 제가 한국어로 바꿔본 문장인데요, 여러 문장이 아니라 한 문장이었어요.
"??" 주어 동사가
여러 개인데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자, 여기서 우리의 선입견 하나가 또 방해하고
나선 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영어문장에서 매번 주어/동사/보어 요런 아이들 따지지 않아도 돼요.
우리가 한국어를 듣고. 드라마 볼 때 배우가 하는 말의 주어. 동사를 따지지 않듯이
영어도 자연스럽게 배우기 위해선 뭘 자꾸 따져야 한다는 선입견은 버리면 좋습니다.
"엄청난 수의 피난민들이 일으킨 것이
하나 더 있다."
이 문장만 보면, 마치 영어로 완성된 한 문장이었을 것 같죠?
실제 영어부분은 이렇습니다.
The flood of refugees has also triggered
영어를 보면 끝이 나지 않은 문장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습관적으로 이런 문장을 보면
“피난민들의 홍수가 또한 일으켰다.”
라고 목적어 부분을 남겨둔 채로
영어식으로 해석해버리고 넘어가요.
그런데
한국어가 모국어인 우리는
누가 뭐래도 한국어 어순이
편하기 때문에,
계속 영어 어순으로만 인풋으로 쌓으면
'영어는 한국어와 역시
다르다.'라고 느낄 수밖에 없어요.
영어와 한국어를 최대한
이질 감 없이 받아들여야
영어와 한국어를 괴리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고
또 말하고 쓸 수 있는데 말이죠.
그러니 영어/한국어를
자꾸
구분 짓고 분리하지 마시고
얘나 쟤나 다를
바 없는 아이들이라는 마음으로
한 번 느껴보세요.
제가 자주 말씀드리는 '직독직해'를
자주
연습하시다 보면
이 부분이 많이
해결될 거예요!
이 문장을 조금 더 볼게요.
"엄청난 수의 피난민들이 일으킨 것이 하나 더 있다.
어마어마한 인도주의적인 반응이 그것이다"
=
The flood of refugees has also triggered/
a big humanitarian response, "
에요.
심지어 영어문장은 아직도
안 끝났어요.
한국어로는 두 문장이나 완결되었고요.
이렇게 영어를 그냥 한국어화 시켜버리세요.
우리는 모국어인 한국어는
가지고 놀 수 있는 수준이니까
한국어로 이쯤에서
마무리해버리자 하는 부분에서
한국어를
마무리해버리면 돼요.
한국어가 꼭 '영어화' 될 필요는 없잖아요?
한국어로 바꿀 때 꼭 영어 어순에 맞춰서 해석할 필요는 없죠!
영어를 한국어화 시켜버리기!
이걸 자꾸 하면
“영어도 한국어만큼 내가
통제 가능하다.”
고
느껴지실 거예요.
이 부분도 영어를 재밌게 하기 위해서
꽤 중요한 부분이랍니다.
오늘 제가 영어를 한국어화 시켜버리는 방식으로 한 필사입니다.
초록색 하이라이트 표시된 부분이에요.
제가 틀린 부분을 체크하며
아하 모먼트
도 적었어요.
오늘 글을 보고,
이해가 되는 분들도
계실 테고,
아,
뭐지? 이해가 될 듯 말듯하다.. 하는 분도 계실 거예요.
이 부분도 제가 영상으로 기회가 되면
다음에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이 필사 방법 중 하나에 속하기도 하거든요!
제 필사 영상 보시면
1) 영어를 의미별로(소화할 수
있는 만큼) 끊어서 그 의미군 만큼씩 영어로 필사하기
가 있고
2) 영어를 의미별로 (소화할 수
있는 만큼) 끊어서 , 그 의미 군을 '한국어로' 바꾸어서
한국어를 떠올리며 영어로 써보기.
두 가지 방법을 제가 말씀드렸는데,
두 번째 방법이 오늘 말씀드린
영어를 '한국어화' 해버리기에 속하기도 해요.
(오늘 말씀드린 부분이 한 단계 더 들어가긴 했지만요.)
오늘 제 글에서 여러분께서 꼭 알고 가셨으면 하는 부분은
“우리는 영어에 대해 선입견이 너무 많다!!”
“영어를 한국어화 시켜버리고
우리
편한 대로 영어를 받아들이자!!”
이 두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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