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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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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완규 Jun 18. 2019

주주가 된다는 것

주식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

주식투자를 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언젠가 해 보실 생각이신가요?


자본주의는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본가와 그 생산수단에서 급료를 받고 일 해주는 노동자로 나뉘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곰이 재주를 부려 먹이를 얻고 큰돈은 주인이 챙기는 것과 비슷한 구조이지요.

그러면 노동자는 평생 노동자로만 살아가야 하는 걸까요?

결코 그래서는 안 되겠지요. 지금은 신분이 세습되는 조선시대가 아니지 않습니까?

위의 글에서 자본주의는 자본가와 노동자로 나뉜다고 말씀드렸지만 이 사이에 하나가 더 있습니다.

'투자가(Investor)'입니다.

생산수단, 즉 기업에 돈을 투자해서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익을 나눠먹는 사람들이죠.

노동자로 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자본가로 변신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게 있습니다만 그런 사례는 보통사람들에게 전설이나 신화처럼 들릴 뿐입니다.

노동자가 직접 일하지 않아도 배당소득이라는 불로소득(?)을 얻는 누구나 가능한 방법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투자가를 겸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느냐고요? 그거야 간단하지요. 주식을 사면 됩니다.

물론 작전주나 테마주처럼 한 순간에 '번쩍'하고 떴다가 내려앉는 주식 말고 세월이 흐를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명품주식, 즉 우량주나 가치주라 불리는 것을 사면 됩니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간다면 주식투자는 '한 번 해볼까?' 하는 차원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합니다.

주식을 수시로 사고팔며 단기 차익을 노리는 '주식매매(트레이딩)'를 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진짜 '투자'를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노동자 신분을 서서히 벗어나야 합니다.


존 리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주식은 사고파는 대상이 아니라 사 모으는 것'이라고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주식투자의 목적'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 주식투자를 하고 계시는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주식 사고팔아 차익을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존 리 대표님이 여기에도 명답을 주셨습니다.


30년 후 은퇴한 당신에게 계좌 속 주식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인님, 이걸로 편안한 여생을 보내시죠."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딱 하나 '노후 준비'를 위한 것이다.
 

그렇습니다.

주식투자 이유는 편안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단타매매로 벌어서 차 바꾸고 집 사겠다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20~30년에 걸쳐 노후준비 차원에서 주식투자를 하신다면 분명히 승산이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저의 책 '동일비중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가치투자하라'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국 와튼스쿨 교수이신 제러미 시겔도 말했습니다.

"주식을 10년간 보유하면 변동성이 국채보다 현저히 낮아지며, 17년을 넘어가면 주식투자로 손실을 볼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진다."

주식투자를 부동산 투자처럼 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요지에 헐값으로 나온 땅을 그때마다 사 모은다면 수십 년 후 어떤 결과가 될지 짐작이 가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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