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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완규 Oct 02. 2019

"리스크는 축복이다"

세계 최고의 컴퓨터 그래픽카드(GPU)를 만드는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인 젠슨 황이 했던 멋진 말이다.

신문기자가 그에게 '자율주행차에 대한 막대한 투자 리스크는 어떻게 생각하나?' 하고 물었더니, 그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가장 큰 리스크는 시장이 존재하지 않을 때 나온다. 자율주행차의 리스크는 미래의 교통이 자율주행이 아니라 다른 무엇일 때 발생할 것이다. 10년 전에는 자율주행에 대한 시장과 기술이 존재하지 않아서 리스크가 컸지만 시장이 형성된 지금은 예전보다 리스크가 오히려 작아졌다. 따라서 리스크는 축복이라고 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사안일(無事安逸)하게 살아가길 원한다.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초보운전 시절에 카레이서 사부님의 책을 보며 빗길의 아스팔트와 백사장에서 차를 이리저리 틀고 돌리는 수련을 했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분명히 위험천만한 일이다.

하지만 나로서는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전공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외항상선을 타고 대양 항해에 나섰다.

이 또한 남들이 보기에는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으로 보였을 것이다.

위험하고 철없는 행동 같았지만 그 시절의 경험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평생 곱씹어 보는 인생의 안주가 되었다.


주식에 투자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자신도 모르게 입문하는 주식 단타매매라면 귀중한 시간과 돈을 잃고 끝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진정한 주식투자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서 성과를 낸다면 이 또한 축복으로 결말짓게 될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리스크'라는 관문을 통과할 때 비로소 전보다 더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통과하면 성장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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