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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인생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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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완규 Oct 21. 2019

인생은 주식차트와 닮았다

작전주와 같은 드라마틱한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 주식들의 가격은 오를 듯 내리고 내리다 조금 오르며 1년 중 대부분을 그저 그렇게 보낸다.

그러다가 짧은 기간에 놀랄 만큼 급상승한다.

인생도 그렇다.

매일매일 뭔가를 성취하며 드라마틱한 장면이 나오는 게 아니고 대부분의 나날들을 그저 그렇게 보내다가 어느 순간 그동안의 누적된 파워 분출하며 세상에 등극한다.

지나 봐야 그때가 저점이었는지 고점이었는지 알게 되는 것처럼 젊을 때는 모르고 나이 들어서야 깨닫게 되는 게 인생은 마치 주식차트와 닮은 면이 있다.


주식 단타매매의 길로 들어서면 성공 확률이 지극히 희박하다.

천부적이고 동물적인 감각이 있고 거기에 운까지 계속 따라준다면 모를까 그렇지 못한 사람은 평생을 파 들어가도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돈을 벌어내 못한다.

실제로 필자와 가까운 지인께서 갑자기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수십 년을 공들이셨지만 결국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셨다.

컴퓨터에는 주식차트와 갖가지 투자지표가 겹겹이 띄워진 채로.



필자 역시 15년간을 단타매매에 인생 2막을 걸고 매진해왔지만 되는 듯 안 되는 듯하는 그런 상황에 이건 아니다 싶어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그 이후 주가와 내재가치의 갭은 어느 시점에나 존재하고 가격은 결국 가치를 따라간다는 영구불변의 진리를 따라 가치투자로 발길을 돌렸다.

필자의 자식들이 나와 같은 아둔한 세월을 보낼 것을 우려해 글을 남기다 보니 이 땅의 청년세대에게 들려줄 책이 되었다.

비록 큰돈 벌고 쓴 책은 아니지만 어떤 게 오답인지는 정확히 밝혀 내었고 같은 시간과 같은 공력을 들인다면 책에 쓴 방법이 분명히 성공한다는 확신을 얻은 것이다.

따라서 젊은 독자일수록 '동일비중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가치투자하라'는 나의 책이 투자와 인생의 보약이 되어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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